삼성전자, 이달중 갤럭시A 출시
중저가 스마트폰시장 확전양상


애플이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 본사에서 신제품 공개 이벤트를 열고 신형 중저가 스마트폰 ‘아이폰SE3’를 선보일 전망이다. 삼성전자도 이달 중 중저가 스마트폰인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출시하고 마케팅 맞불을 놓을 계획이다. 플래그십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S22 시리즈와 아이폰13 시리즈가 벌이고 있는 치열한 경쟁이 중저가 스마트폰 시장으로 확전되는 양상을 띠고 있다.

이날 정보기술(IT) 업계에 따르면 애플은 신제품 공개 행사에서 중저가형 모델인 아이폰SE3를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SE 모델 신제품을 출시하는 것은 2년 만이다. 신제품은 SE 모델 중 처음으로 5세대(G) 네트워크를 지원할 것으로 관측된다. 또 애플의 최신 A15 바이오닉 칩을 탑재하고 물리 홈버튼 등을 채택할 전망이다.

대부분의 스펙이 공개된 상황이라 우선은 가격에 제일 먼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작인 아이폰SE2가 399달러(약 49만 원)에서 시작한 만큼 비슷한 가격대에서 출시될 것이란 전망이 주를 이루지만, 300달러(37만 원)로 가격이 낮아질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업계에서는 가장 저렴한 모델이 미국에서 300달러에 출시될 경우 국내 출시 가격도 30만∼40만 원대에서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르면 이달 갤럭시A73·A53·A33·A23 등 갤럭시A 시리즈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세계 각국에서 갤럭시A 시리즈 지원 홈페이지를 열고 제품 인증을 받는 등 출시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갤럭시A 시리즈는 삼성전자 최다 판매 제품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지난해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량 1위는 갤럭시A12(5180만 대)였다.

갤럭시A시리즈는 앞 숫자가 높을수록 성능이 뛰어나고, 뒤 숫자가 높을수록 최신형이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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