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은 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뒤 호세 로사도 한화 투수 코치의 요청으로 구장 브리핑룸에서 한화 투수들에게 여러 이야기를 했다. 한화 출신인 류현진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노사 분규로 모든 시설이 폐쇄되자 지난달부터 한화에서 합동 훈련을 하고 있다.
한화 구단은 “류현진은 투구 시 마음가짐과 볼 카운트 싸움, 본인의 경험과 투구 철학 등에 관해 이야기했다”며 “한화 선수들은 류현진에게 궁금한 점을 물었고, 류현진은 이에 성심성의껏 답했다”고 설명했다. 한화 구단은 또 “류현진의 강연은 약 30분 동안 진행됐다”며 “류현진이 한화와 후배들에게 갖는 애정을 느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의 수업을 듣기 위해 한화 투수 전원이 참석했다. 신인 박준영부터 베테랑 정우람까지 류현진의 말에 귀를 기울였다. 외국인 투수 닉 킹험도 자리했다. 킹험은 류현진에게 ‘(에이징 커브로 인한) 구속 저하 시 어떻게 타자를 상대해야 하나’라고 물었다. 선발 경쟁 중인 좌완 김기중은 변화구를 스트라이크 존 안에 투구할 때와 탈삼진 노하우, 제대 후 복귀를 앞둔 박윤철은 투구 밸런스 문제에 대해 질문했다.
류현진은 “투수가 등판 상황에 관해 실망하거나 흥미를 잃으면 발전할 수 없다”며 “어떠한 보직이나 등판 상황과 관계없이 항상 최선을 다해 투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류현진은 또 “초구 스트라이크는 카운트 싸움에 중요하다”며 “경기 흐름을 읽으면서 공을 던져야 효과적”이라고도 덧붙였다. 류현진은 그리고 “투수는 필연적으로 안타, 홈런 등을 맞는 보직”이라며 “절대 도망가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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