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동맹 동참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 이해…, 미국에도 비용 있을 것”
美, 지난해 하루 평균 7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수입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은 러시아 경제의 주요 동맥을 겨냥해 모든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앞서 유럽연합(EU) 등 동맹과 보조를 맞춰 금융규제·수출통제 등 제재를 단행했던 것과 달리 미국이 독자적으로 취한 추가제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 석유는 미국 항구에서 더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미국인들은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기계(war machine)에 또 다른 강력한 타격을 가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의회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는 움직임”이라며 “특이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동맹·파트너국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70만 배럴의 원유·석유제품을 수입해왔으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해 왔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입 중단은 러시아 국가재정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조처로 인식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유럽 동맹·파트너국가가 우리와 합류할 처지가 아닐 수 있음을 이해한다”라며 “우리는 푸틴과 그의 전쟁기계에 계속 압력을 증대한다는 계획에 여전히 단합돼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단합해 대응하고 있지만 에너지 제재의 경우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하는 독일·헝가리 등 일부 국가들이 이견을 보인데 따른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앞서 7일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화상회의를 했으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금지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따른 가격 급등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저는 처음부터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해왔다”며 “자유를 지키는 것은 비용이 들고, 미국에서도 비용이 들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처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갤런(1갤런=3.785ℓ)당 0.55달러 상승한 4.17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美, 지난해 하루 평균 70만 배럴의 러시아산 원유·석유제품 수입
워싱턴=김남석 특파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은 러시아 경제의 주요 동맥을 겨냥해 모든 러시아산 원유와 가스, 에너지 수입을 금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처는 앞서 유럽연합(EU) 등 동맹과 보조를 맞춰 금융규제·수출통제 등 제재를 단행했던 것과 달리 미국이 독자적으로 취한 추가제재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DC 백악관에서 가진 대국민연설에서 “러시아 석유는 미국 항구에서 더는 받아들여질 수 없다”며 “미국인들은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전쟁기계(war machine)에 또 다른 강력한 타격을 가하리라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는 의회에서 강력한 초당적 지지를 받는 움직임”이라며 “특이 유럽을 비롯해 전 세계 동맹·파트너국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이 결정을 내렸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러시아로부터 지난해 기준 하루 평균 70만 배럴의 원유·석유제품을 수입해왔으며 연간 수십억 달러의 비용을 지출해 왔다. 이에 따라 에너지 수입 중단은 러시아 국가재정에 치명적 타격을 가할 조처로 인식됐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많은 유럽 동맹·파트너국가가 우리와 합류할 처지가 아닐 수 있음을 이해한다”라며 “우리는 푸틴과 그의 전쟁기계에 계속 압력을 증대한다는 계획에 여전히 단합돼 있다”라고 말했다. 미국·유럽 등 서방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단합해 대응하고 있지만 에너지 제재의 경우 러시아산 에너지에 의존하는 독일·헝가리 등 일부 국가들이 이견을 보인데 따른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발표에 앞서 7일 영국·프랑스·독일 정상과 우크라이나 사태 관련 화상회의를 했으며 러시아산 에너지 수입금지 문제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산 에너지 제재에 따른 가격 급등 우려에 대해서도 “미국에서도 비용이 발생할 것이다. 저는 처음부터 국민에게 솔직하게 말할 것이라고 해왔다”며 “자유를 지키는 것은 비용이 들고, 미국에서도 비용이 들 것”이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는 러시아 에너지 금수 조처에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동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미국자동차협회(AAA)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전국 휘발유 평균가격은 전주 대비 갤런(1갤런=3.785ℓ)당 0.55달러 상승한 4.173달러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관련기사
주요뉴스
기사 추천
- 추천해요 0
- 좋아요 0
- 감동이에요 0
- 화나요 0
- 슬퍼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