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덕현 삼성전기 사장 ‘청사진’
기술 개발·시장 우위 지속 확보


삼성전기가 차세대 정보기술(IT) 제품과 전기차, 자율주행차량용 전장(電裝·자동차 전기장치부품) 부품을 미래 핵심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

11일 삼성전기에 따르면 장덕현(사진) 사장은 최근 미디어 행사에서 “많은 사람이 ‘향후 삼성전기의 성장 엔진이 무엇이냐’고 질문하는데, 우리는 2개의 성장 축이 있다”며 이런 청사진을 제시했다.

장 사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서버, 메타버스 등을 위한 차세대 IT 제품과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량을 위한 전장 제품이 바로 그것”이라며 “두 성장 축에 삼성전기의 사업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으로 삼성전기는 주력 사업군을 두 성장축인 차세대 IT 혁명과 전장에 효과적으로 맞춰나가는 한편, 관련 기술 개발과 시장 우위 확보를 지속해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주력 사업군에 대해서는 “우리 회사는 기술 혁신을 뒷받침하는 초일류 부품 테크놀로지 회사를 지향하며 세부적으로는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카메라모듈, 반도체 기판 등의 세 가지 주력 사업군을 가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MLCC는 IT 부문과 차세대 자동차의 핵심 부품으로 자리매김했고 카메라 모듈 사업은 스마트폰과 자율주행, 메타버스 분야에서 글로벌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며 “특히 삼성전기는 카메라 설계부터 제조, 렌즈, 액추에이터까지 모든 기술을 보유한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했다. 장 사장은 반도체 기판 사업도 5세대(G) 이동통신과 AI·클라우드 기술 발전에 따라 견고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최근 급격히 확산 중인 5G, AI, 클라우드 기술에 필요한 기술력과 생산능력을 갖춰 가고 있다”며 “신 사업군 개척에도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기회가 있을 때 자세히 설명하겠다”고 했다.

장병철 기자 jjangbeng@munhwa.com
장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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