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박천학 기자

역대 최장기 산불로 기록된 경북 울진·강원 삼척 산불 진화에 연인원 3만6000여 명이 투입돼 사투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경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11시 17분쯤 울진군 북면 두천리에서 발생한 산불의 주불 진화가 213시간 만인 이날 오전 9시 완료됐다. 이는 2000년 4월 강원 동해인 일대 산불 진화시간인 191시간을 넘어선 것이다.

이 기간 산불 진화에 연인원 3만6379명의 인력과 헬기 679대, 진화차 342대, 소방차 2422대 등이 투입됐다. 하루 평균 3600명의 인력과 68대의 헬기가 투입된 셈이다.

또 진화에는 군에서도 적극적으로 나섰으며 포항 해병대 1사단은 산불이 난 다음 날인 5일부터 신속기동부대원 약 900명, 차량 80여 대, 등짐펌프 등 물자 2500여 점을 투입해 진화했다.

또 육군 50사단, 201 신속대응사단, 특전사 1개 대대도 산불 진화에 전력했다. 군은 산림청과 소방의 전문 대원들이 주불을 진화하면 안정성이 확보된 가운데 병력을 투입해 등짐펌프와 넉가래를 활용해 잔불을 정리했다. 또 산불 확산을 막기 위해 수 ㎞에 걸쳐 방화선을 구축하거나 추가 발화점을 관측하고 진화하는 뒷불 감시 임무를 수행했다. 금강송 군락지를 비롯해 민간인 주거시설, 사찰 및 문화재 등에 불이 번지는 것을 막기 위해 산림청 진화대원, 소방대원들과 함께 곳곳에 투입돼 진화작전을 펼쳤다.

이 기간 군 헬기 350여대가 투입돼 공중진화작전을 했으며 미군 헬기 5대도 산불 진화를 위해 한미연합작전을 펼치기도 했다. 군은 산불 진화에 기동헬기인 수리온(KUH-1), 치누크(CH-47), 블랙호크(UH-60) 등을 투입했다. 산림·소방 당국과 군은 주불 진화가 완료됨에 따라 잔불 정리를 지속해서 실시해 재발화의 위험을 완전히 차단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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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천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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