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품명 : 무인양품 가구 구독 서비스
구독료 : 일체형 침대 세트 월 4600원
특징 : 모듈 가구 활용으로 공간 창출
‘무인양품(無印良品)’은 일본의 대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2004년 롯데상사를 통해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뒤 깔끔하고 실용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내세우며 빠르게 인지도를 키웠다. 무인양품이 인기를 끌면서 유사한 콘셉트를 표방한 업체들이 생겨나기도 했다.
한때 ‘노재팬’ 운동으로 타격을 받기도 했지만 코로나19로 ‘집콕’족이 늘면서 국내 홈퍼니싱 시장이 급성장하자 ‘전통의 강자’ 무인양품도 보다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다.
국내 홈퍼니싱 시장은 코로나19를 계기로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홈퍼니싱 시장 규모는 2008년 7조 원에서 2016년 12조5000억 원으로 성장했고 2023년에는 18조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무인양품은 지난달 가구 구독 플랫폼 ‘미공’을 통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구독상품을 선보였다. 무인양품 측은 소유에 얽매이지 않는 생활 방식을 추구함과 동시에 폐기물 줄이기에 방점을 두고 이번 가구 구독서비스를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구독 가능한 상품은 책상과 1인·2인 소파 세트, 침대 세트, 책상 세트 등 8가지로 1인 가구부터 4인 가구까지 사용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이번 서비스를 통해 다양한 형태로 배치할 수 있는 모듈 가구를 활용해 나만의 공간을 손쉽게 만들 수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최소 12개월부터 최대 60개월까지 필요한 기간만큼 구독해 사용할 수 있고 매년 전문가가 방문해 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독이 종료된 가구는 회수가 가능해 고객들은 가구를 손쉽게 교체·처분할 수 있다. 회수된 가구는 전문 클리닝 및 수리를 거쳐 저렴한 가격에 재사용 가구를 이용하고 싶은 고객 및 업체에 제공해 폐기물을 줄이고 자원 순환을 돕는다.
대표적인 구독 상품인 ‘일체형 침대 세트(더블)’의 경우 60개월 구독 기준 월 구독가(미공카드 할인가) 4600원, 주방·거실·서재 등에서 다양한 용도로 활용 가능한 ‘와이드 SUS선반 수납세트’는 1만14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무인양품 관계자는 “1인 가구와 신혼부부, 아이가 있는 가정 등 20대부터 40대 이상까지 다양한 가족 형태에 따라 변화하는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구독 상품을 구성했다”고 말했다.
이희권 기자 leeheke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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