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왕 前삼성전자 고문 49재 챙겨

이재용(사진)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전자 원로인 이종왕 전 법률고문의 49재에 직접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을 대표하는 이 부회장이 원로의 마지막 길까지 최대한 예우한 것은 물론 부친이 바라는 바를 몸소 실행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4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11일 모친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 전 법률고문의 49재가 엄수된 서울 은평구 진관사를 찾아 고인을 예우했다. 이 전 고문은 검찰 요직을 거치고 지난 2004년 삼성 상임 법률고문 겸 법무실장으로 영입됐다. 2007년 삼성을 떠났지만 2010년 고 이건희 회장이 삼성전자 경영에 복귀하자 다시 돌아와 2015년까지 삼성전자 법률고문을 맡았다.

이 부회장은 진관사를 이 전 고문 유족들에게 49재 장소로 제안하고, 비용도 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진관사는 이 회장의 위패가 봉안된 사찰이다. 지난 2020년 12월 12일 이 회장의 49재도 이곳에서 열렸다. 이 부회장은 불심이 돈독한 것으로 알려진 홍 전 관장과 함께 주요 사찰을 찾으며 부친을 기리고 있다. 앞서 이 부회장과 홍 전 관장은 지난해 11월 경남 합천 해인사와 양산 통도사를 찾아 이 회장을 추모했다.

이승주 기자 sj@munhwa.com
이승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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