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김남석 특파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10주년을 맞아 여한구(사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14일(현지시간) “한·미 FTA 10년은 양국 파트너십을 공정하고 전략적으로 변모시킨 ‘게임체인저’ 역할을 했다”고 평가했다.
여 본부장은 조 바이든 미 행정부가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워크(IPEF)도 한·미 FTA의 성공 위에서 좋은 경제플랫폼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협상 주역이었던 웬디 커틀러 전 미 무역대표부(USTR) 부대표는 “협상 당시 ‘이 협정에 서명할 수 있을까’ 생각도 했는데 양국에 모두 혜택을 주게 돼 매우 뿌듯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날 미 싱크탱크 한미경제연구소(KEI)·한국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주최로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여 본부장은 “한·미 FTA는 양국 간 교역·투자에 있어 ‘부스터샷’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강한 한·미 동맹이 역내 평화·안보·번영의 린치핀(핵심축)이라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이제 양국은 반도체·배터리·전기차·에너지·바이오 등 중요 공급망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핵심 파트너가 됐다”고 말했다.
여 본부장은 이어 미국이 추진 중인 IPEF에 대한 협력 의사를 내비치며 “새 경제협력기구로 추진 중인 IPEF는 10년간 FTA의 성공 경험을 토대로 구축될 좋은 플랫폼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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