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양천구 신정동 새뚝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이 설치돼 있다.
서울 양천구 신정동 새뚝어린이공원에 태양광 공원등이 설치돼 있다.
서울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기본계획’을 수립,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공원 내 에너지 소비패턴은 여전히 화석연료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는 데 문제의식을 느끼고, 지난해 7월 ‘제로에너지공원 전환 기본계획 용역’에 착수한 바 있다.

제로에너지공원은 관내 공원 165개소와 마을마당, 녹지대, 안양천 등을 대상으로 2022년부터 2050년까지 총 3단계로 걸쳐 추진된다. 구는 총 42억2000만 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구는 공원 내 노후 전력시설을 교체하고 신재생 에너지 시설을 설치한다. 또 공원 지하부지에서 생산된 연료전지를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한다. 이를 통해 현재 0.07%에 불과한 공원 에너지 자립률을 100%까지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공원 내 화석연료 에너지사용량 176만4270&40176;(2018년 기준)가 감축될 것으로 보인다. 54억2000만 원의 예산절감 효과와 연간 810㎏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도 예상된다.

구는 향후 지역 내 사회복지·체육문화·교육 시설 등으로 제로에너지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전국 최초 제로에너지공원 전환사업에 만족하지 않고, 탄소절감 계획을 다양한 도시 공간으로 확대하여 탄소 중립도시의 모범이자 지속 가능한 정원 도시 양천구가 되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승현 기자
권승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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