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버랜드 ‘신나는 봄 맞이’… 놀이기구도 모두 가동
130만송이 가득한 튤립 가든
매화 핀 하늘정원길 눈길잡아
BTS의 ‘오버 더 유니버스’ 쇼
히트곡 배경 영상·불꽃 놀이
거친 물살 ‘아마존익스프레스’
캐스트들의 댄스공연도 인기
낮에는 튤립, 밤에는 방탄소년단(BTS). 에버랜드가 올봄 시즌을 겨냥해 두 가지 무기를 장착했다. 하나는 업그레이드한 포시즌스 가든의 튤립 꽃밭이고, 또 하나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영상이다. 아직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이어서 ‘축제’는 아니라지만, 에버랜드의 올봄 시즌은 튤립으로 더 화려해지고, 밤에는 방탄소년단으로 더 흥겨워진다. 테마파크의 들뜬 분위기가 그리워지는 사람들에게는 오랜만의 선물이다. 아, 그리고 겨울철 가동을 중단했던 탈것(어트랙션)도 봄을 맞아 모두 문을 열고 풀가동 중이다.
◇튤립 30주년…축제는 아니지만 = 올해로 튤립축제 30주년을 맞은 에버랜드가 18일부터 포시즌스 가든 주변을 화사한 튤립으로 꾸민 ‘튤립파워가든’을 공개한다. ‘튤립축제 30주년을 맞아 튤립 콘텐츠를 공개한다’고 했지만, 이게 튤립축제인지 아닌지는 불분명하다. 예년의 축제와 다름없지만, 에버랜드는 스스로 축제라고 부르지 않는다. 아직도 기세가 등등한 코로나19 탓이다. 팬데믹 시대에 테마파크는 조심스럽다.
축제든, 축제가 아니든 봄날 에버랜드에는 튤립이 화사하게 피어난다. 에버랜드의 봄에는 늘 튤립이 있었다. 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중에도 그랬고, 코로나19로 시달려온 지난 3년 동안에도 그랬다. 봄날이면 에버랜드에는 튤립을 비롯한 화사한 봄꽃이 피어난다. 올해도 어김없다. 전체 1만㎡ 규모의 포시즌스 가든은 튤립과 수선화, 무스카리 등 100여 종 130만 송이 봄꽃이 가득한 ‘튤립파워가든’으로 꾸며졌다.
일러스트레이터 이슬로 작가와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꾸민 꽃밭에서는 아기호랑이, 판다, 레니, 라라 등 다양한 캐릭터 작품도 함께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작업에서 작가는 에버랜드 튤립 캐릭터인 ‘튤리’를 작가 버전의 ‘튤리 히어로즈’로 재창조했다. 튤립파워가든 곳곳에서 다양한 포즈의 튤리 히어로즈를 만날 수 있어 사진에 담을 수 있다. SNS 게재를 노린 전략이다. 포시즌스 가든의 LED 스크린에서는 매시 정각 현실의 꽃밭이 영상 속으로 이어지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플라워 미디어 가든’ 영상이 펼쳐진다. 인피니티 풀이 아니라 ‘인피니티 가든’이다. 화면에 등장하는 튤립 꽃밭은 네덜란드 현지의 꽃밭이다. 이와 함께 대형 스크린으로는 미디어 아티스트들이 봄과 튤립을 주제로 제작한 생동감 있는 미디어아트 영상이 연속 방영된다. 에버랜드에서 튤립과 함께 봄소식을 전해주는 것이 매화다. 매화 테마정원으로 꾸며진 에버랜드 하늘정원길은 오는 25일 개방한다.
◇영상으로 만나는 방탄소년단 = 에버랜드는 봄꽃과 함께 세계적인 메가 히트 콘텐츠인 그룹 ‘방탄소년단’을 킬러콘텐츠로 들고나왔다. 최근 공연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자그마치 246만5000여 명의 관객을 모아 역대 최고 흥행기록을 세운 바 있는 방탄소년단의 노래와 뮤직비디오를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 공연에 활용했다. 이에 따라 관람객들은 오는 18일부터 8월 18일까지 매일 밤, 멀티미디어쇼가 펼쳐지는 야외무대에서 초대형 스크린을 통해 노래와 영상으로 방탄소년단을 만날 수 있게 됐다.
멀티미디어쇼 ‘오버 더 유니버스’는 방탄소년단의 히트곡을 배경으로 영상·음향·불꽃·조명 등 특수효과를 버무려 만든 쇼. 매일 밤, 15분간 펼쳐지는 ‘오버 더 유니버스’ 공연에는 ‘다이너마이트’ ‘버터’ ‘퍼미션 투 댄스’ 등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히트곡 7곡이 사용됐다. 뮤직비디오 영상과 음악으로 새로 편집하고, 편집한 노래를 다양한 특수효과와 어우러지도록 구성하는 과정에만 4개월이 소요됐을 정도로 정성을 기울였다.
예년보다 무대 규모를 더 키워 방탄소년단의 뮤직비디오 영상을 길이 24m, 높이 11m 규모의 LED 대형 스크린으로 상영하고, 서치라이트·레이저·파이어·불꽃 등 각종 특수효과가 공연 내내 노래와 어우러진다. 피날레를 장식하는 마지막 곡은 에버랜드를 무대로 뮤직비디오를 촬영했던 노래 ‘다이너마이트’. 다이너마이트 뮤직비디오가 나오는 대목에서 5000여 발의 불꽃놀이가 펼쳐진다.
◇봄 맞아 어트랙션 풀가동 = 겨울철 운행을 중단했던 아마존익스프레스, 썬더폴스 등 대표급류 어트랙션들이 봄을 맞아 문을 활짝 열었다. 지난 2월 나무 롤러코스터 티익스프레스에 이어, 지난달 말 수상 어트랙션인 아마존익스프레스와 썬더폴스까지 운행을 시작하면서 에버랜드의 모든 어트랙션이 가동되고 있다. 에버랜드에서 가장 많은 이용객이 탑승한 인기 놀이시설인 아마존익스프레스는 10인승 원형보트를 타고 580m 길이의 수로를 따라 거친 물살을 즐길 수 있는 워터라이드 어트랙션. 아마존 캐스트들이 대기동선에서 특유의 흥겨운 댄스 공연을 선보이는 연출 서비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썬더폴스는 보트를 타고 수로를 이동하며 급류타기와 급강하를 즐길 수 있는 래프팅 어트랙션이다. 구불구불 수로를 따라 래프팅 체험을 할 수 있고, 20m 높이에서 떨어지는 빅드롭 구간과 뒤로 떨어지는 백드롭 구간까지 총 2번의 급강하를 경험할 수 있는 탈것이다.
박경일 전임 기자 park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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