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0월 28일 6·25전쟁 최대 격전지 강원 철원군 백마고지(395고지) 정상 개인호에서 적의 포탄을 피해 참호에 숨어 ‘엎드려 적을 겨눈 채 마지막 사격 자세 그대로’(사진) 산화한 유해가 발굴돼 큰 울림을 줬던 ‘비무장지대(DMZ) 호국영웅’ 신원이 국군 9사단 소속 조응성 하사(현 계급 상병)로 확인됐다.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국유단)은 17일 “고인은 1952년 10월 중공군의 대규모 공세에 방어작전을 펼치던 중 전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기동탐문으로 채취한 고인의 딸 유전자 시료를 통해 부녀관계로 신원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굴 당시 고인의 철모와 머리뼈에는 한눈에 보아도 전사 원인으로 추정할 수 있는 관통 흔적이 발견됐다. 고인의 유해는 상반신만 발굴됐으며 탄약류를 비롯한 개인 소장품으로 추정되는 만년필, 반지, 숟가락 등 유품이 함께 발굴됐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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