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관 x-ray 및 내시경 사진. a. 한 자석(파란색 화살표)은 경피경간 담도 배액술로 확보된 통로로 협착부위 (붉은색 화살표)로 이동시켰고, 다른 자석(파란색 화살표)은 담도 내시경으로 이동시켜 자석들이 서로 자성에 의해 가까워지도록 만든다(내시경사진: 담도내 자석 모습). b. 자석들을 제거 후 스텐트를 제거하면 문합부 개통 (붉은색 화살표)을 확인할 수 있다(내시경사진: 새로이 형성된 문합부 모습).
국내 최초 자기압축문합술 10년간 시행, 성공률 93%
자석으로 답즙관을 고치는 수술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시행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10년 동안 102건의 수술실적을 기록했다.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병원장 송영구) 소화기내과 이동기·장성일 교수, 영상의학과 이광훈·주승문 교수팀이 지난 2007년 국내 최초로 자석을 이용해 막힌 담즙관을 뚫는 자기압축문합술(Magnetic Compression Anastomosis, MCA)에 성공한 이후 10년간 102건을 달성했다고 17일 밝혔다.
자기압축문합술은 담즙관 협착 시 자석이 지나갈 통로를 확보한 뒤 자석을 문합부와 그 맞은편에 위치토록 조정해 자석 사이에 위치한 조직이 지속적인 압력을 받아 괴사하면서 떨어지도록 하는 시술이다. 보통 간이식, 종양수술, 담낭절세술 등의 담즙관 수술 후에 담도 수술 문합 부위에 협착증세가 발생하면 담즙 배출이 어려워지고 담즙이 정체해 황달, 감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교수팀은 간이식 수술(79명)과 기타 담도 수술(23명)로 담즙관 협착증세를 보였으나 수술이나 중재적 방사선술 등 통상적인 치료법 적용이 어려웠던 102명의 양성담관협착 환자를 대상으로 자기압축문합술을 시행한 결과, 95명(93%) 환자의 막힌 담즙관을 뚫어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켰다.
이동기 소화기내과 교수는 “강남세브란스병원은 국내 최초로 자기압축문합술을 실시했을 뿐만 아니라, 현재도 유일하게 시술이 가능한 기관”이라며 “이 같은 풍부한 시술 경험을 바탕으로 국제 강연과 연구논문을 통해 전 세계에서 담즙관 협착으로 고생하고 있는 환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