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물 유입 차단 배수로 정비
부식된 목재 기둥 등 교체


국가지정 문화재인 북한산성 내 보국문과 대동문을 전면 해체해 보수하는 공사를 다음 달부터 진행한다고 서울시가 18일 밝혔다. 1993년 보국문과 대동문을 복원한 후 30년 만이다.

점검 결과 보국문은 상부 면으로 유입되는 빗물이 얼고 녹으며 통로 내벽 성돌이 변형, 이음부에 5∼10cm의 틈새가 생겼다. 이에 보국문 성곽 전체를 해체해 재설치하고 성문 위로 빗물이 유입되지 않도록 배수로를 보완·정비할 예정이다. 목재 기둥이 부식됐고 지붕 기와의 흙이 유실돼 밑으로 떨어지고 있는 대동문은 목구조와 기와 등이 전면 해체된 후 재설치된다.

시는 문화재수리업체와 문화재감리업체를 선정해 4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11월에 마칠 계획이다. 정밀안전진단에서는 단계별 보존 대책이 제시됐으나 방문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1∼2년 앞당겨 전면 해제 보수를 하기로 결정했다. 공사 기간 중 방문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보국문에는 임시 우회용 계단이, 대동문에는 낙하물 방지망이 각각 설치될 예정이다.

북한산성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이후인 1711년 수도 한양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북한산의 험한 지형을 활용해 축성됐다. 총 길이가 11.6㎞인 북한산성은 서울시 4개 자치구(은평·종로·성북·강북구)와 경기 고양시 일대에 걸쳐 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민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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