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정년 62→65세로 연장
연금개혁 카드도 다시 꺼내


프랑스에서 오는 4월 10일 1차 대선 투표가 치러지는 가운데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17일 재선 공약을 발표했다. 프랑스의 ‘자급자족’ 국가화를 핵심 목표로 내세운 뒤 국방력 강화 및 에너지 자립을 위한 원자로 추가 건설 추진을 약속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재임 기간 최대 정치적 위기를 초래했던 연금개혁 카드도 다시 꺼내 들었다.

프랑스24 등에 따르면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파리 외곽 오베르비이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두 번째 임기를 위한 공약을 발표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현재의 프랑스가 “새로운 위기의 시대”에 있다고 정의한 뒤 “현재 프랑스는 진정한 변화를 만들 수 있는 티핑포인트(변곡점)에 있다”면서 “프랑스를 더 자급자족적인 국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더욱 강력한 프랑스군’을 위해 2025년까지 연간 국방비를 500억 유로까지 늘리겠다고 밝혔고, 수입 에너지 비중을 줄이기 위한 신규 원자로 6기 건설과 해상 풍력발전 투자 계획을 발표했다.

또 마크롱 대통령은 2017년 정치적 위기를 촉발했던 연금개혁 추진 의지도 다시 내비쳤다. 다만 “2017년과는 다른 개혁을 원한다”며 “법정 정년을 기존 62세에서 65세로 늘림과 동시에 세금을 대폭 줄이고 실업보험을 개혁해 사람들이 다시 일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현재 마크롱 대통령은 30% 이상의 지지율을 보이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에서 존재감을 발휘하면서 재선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는 평이 나온다.

박세희 기자 saysay@munhwa.com
박세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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