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홍근 티웨이항공 대표

“2027년까지 대형기 20대 도입
장거리노선 선점효과 상당할것”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저비용항공사(LCC) 업계 3위(매출 기준)인 티웨이항공이 “장거리 노선 운항을 통해 LCC 업계 1위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2027년까지 대형기를 20대 도입해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재분배될 유럽·북미노선을 적극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코로나19로 항공 수요가 급감하기 전인 2019년 티웨이 항공 매출은 8106억 원이었다.

정홍근(사진) 티웨이항공 대표는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대형기(A330-300) 도입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정 대표는 “포화상태인 LCC 업계에서 가장 먼저 장거리 노선을 시작하면 선점 효과가 상당할 것”이라며 “2027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해 LCC 업계 1위로 올라서겠다”고 말했다.

티웨이항공은 이에 맞춰 오는 5월까지 A330-300 3대를 도입해 싱가포르, 크로아티아(여름), 호주(겨울) 노선을 차례로 운항할 예정이다. 정 대표는 “올해 말부터 장거리 노선에서 이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화물운송과 부가서비스 등으로 수익성을 더 높이겠다”고 말했다.

대한항공 출신인 정 대표는 “2027년까지 매출 3조 원을 달성하려면 2∼3년 내 파리, 로마 등 재분배되는 유럽 노선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한항공·아시아나 합병으로 재분배될 노선 중 파리, 로마, 이스탄불 노선 확보 등에 관심을 보였다. 2015년 말 취임해 LCC 업계 최장수 CEO인 정 대표는 “LCC 업계가 코로나19 최대 피해업종인데 기간산업안전자금 지원을 받을 수 없어 어려움이 많다”며 “LCC 항공사도 지원받도록 지원 자격의 총 차입금(5000억 원 이상) 기준이 완화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혜진 기자 best@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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