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려했던 대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첫날부터 광화문 정부서울청사 출근’ 약속은, 즉흥적이진 않지만 실무적 검토는 제대로 뒷받침되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제 와서 별관인 외교부 청사나 용산의 국방부 청사를 검토하는 호들갑만 봐도 알 수 있다. 대통령 집무실 이전의 어려움은 일반인도 어지간히 알 정도로 상식적이다. 그런데 윤 당선인은 지난 1월 27일 기자회견에서 “대통령실은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 구축될 것” “5월 10일 새 집무실로 출근하겠다”고 하고, 갸우뚱하는 기자들을 향해 “경호나 접견 문제는 충분히 검토했다” “인수위 때 준비해서 첫날부터 거기에서 근무를 하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런데 이미 약속을 온전히 지키기는 어렵게 됐다.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염두에 두고 18일 오후에 두 곳을 답사한다고 한다. 외교부 청사도 정부서울청사의 일부분이라고 우길 순 있겠지만, 억지다. 어지간한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도 한 달 정도 걸린다. 외교부 청사든, 국방부 청사든, 지금 결정해서 기존 부서 이전과 대통령실 입주 공사를 매듭짓고 5월 10일 출근하는 것은 무리다.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백년대계를 그렇게 졸속·부실로 처리해선 안 된다.
특히 국방부 청사로의 입주는 행정 편의주의를 제외하면, 문제가 훨씬 더 많다. 즉흥적으로 논의됐다는 정황까지 나온다. 안보의 컨트롤타워가 움직이는 데는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 일반인 접근이 어렵고, 군인들과 함께 근무하는 모양새는 ‘소통 대통령’과 어울리지 않는다. 용산공원도 임기 말인 2027년에야 가능하다.
문제가 생기면 솔직하게 국민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 된다. ‘광화문 집무실’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는 현실적 방안을 선택하고, 추후 보완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 미국 백악관에도 대통령 집무실 등 꼭 필요한 시설만 있고, 다른 사무실은 주변에 산재해 있어 공무원들이 서류 가방을 들고 건물 사이를 바쁘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호도 발상을 바꾸면 가능하다. 대통령실 핵심 기능을 우선 이전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 뒤 순차적으로 실행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국민이 없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대통령실을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그런데 이미 약속을 온전히 지키기는 어렵게 됐다. 외교부 청사와 국방부 청사를 염두에 두고 18일 오후에 두 곳을 답사한다고 한다. 외교부 청사도 정부서울청사의 일부분이라고 우길 순 있겠지만, 억지다. 어지간한 아파트 인테리어 리모델링 공사도 한 달 정도 걸린다. 외교부 청사든, 국방부 청사든, 지금 결정해서 기존 부서 이전과 대통령실 입주 공사를 매듭짓고 5월 10일 출근하는 것은 무리다. 물리적으로 가능할지 모르지만, 대통령실 이전이라는 백년대계를 그렇게 졸속·부실로 처리해선 안 된다.
특히 국방부 청사로의 입주는 행정 편의주의를 제외하면, 문제가 훨씬 더 많다. 즉흥적으로 논의됐다는 정황까지 나온다. 안보의 컨트롤타워가 움직이는 데는 한 치의 빈틈도 있어선 안 된다. 일반인 접근이 어렵고, 군인들과 함께 근무하는 모양새는 ‘소통 대통령’과 어울리지 않는다. 용산공원도 임기 말인 2027년에야 가능하다.
문제가 생기면 솔직하게 국민에게 설명하고 양해를 구하면 된다. ‘광화문 집무실’의 취지를 최대한 살리는 현실적 방안을 선택하고, 추후 보완하는 방안이 불가피하다. 미국 백악관에도 대통령 집무실 등 꼭 필요한 시설만 있고, 다른 사무실은 주변에 산재해 있어 공무원들이 서류 가방을 들고 건물 사이를 바쁘게 걸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경호도 발상을 바꾸면 가능하다. 대통령실 핵심 기능을 우선 이전해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 그 뒤 순차적으로 실행한다면 이해하지 못할 국민이 없고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대통령실을 신축하는 방안도 검토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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