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2층 장관실에 尹집무실…맞은편 시설본부에 경호처
백악관 웨스트윙 모델로…관저 신축해 도보 출퇴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0일 청와대 집무실 이전 방안과 관련한 입장을 밝힌다.

윤 당선인은 이날 오전 11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사무실이 있는 종로구 삼청동 한국금융연수원 별관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 인수위 출범 후 첫 기자회견으로 윤 당선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로의 집무실 이전을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

윤 당선인이 청와대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로 옮길 경우 청사 2층에 위치한 장관실을 업무 공간으로 사용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장·차관실이 있던 기존 국방부 청사 2층에 대통령 집무실뿐 아니라 비서실장 등 핵심 참모 사무실을 두고, 바로 옆 회의실에서 국무회의도 여는 방안을 청와대 이전 태스크포스(TF)가 검토해 윤 당선인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새 집무실 가까이에 비서실장을 비롯해 정무·공보를 맡은 비서진들의 업무 공간을 두고, 민관 합동 위원회도 같은 건물에 입주시켜 수시로 회의를 열겠다는 것이다.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와 나란히 내각 회의실, 부통령실, 비서실장실, 대변인실, 국가안보보좌관실 등이 배치된 미국 백악관 집무동 ‘웨스트 윙’의 수평적 구조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기자실도 한 공간에 둔다는 방침이다.

대통령 집무실을 국방부 청사에 둔다면 관저는 인근에 신축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용산 가족공원 부지와 가까운 국방부 청사 남쪽에 관저를 새로 지어 차량 없이 도보로 출퇴근하겠다는 것이다. 집권 초반 한남동 육군참모총장 공관을 관저로 개조해 임시 사용하더라도 신속히 경내에 관저를 완공해 이사할 계획이다.

앞서 윤 당선인은 19일 오전 11시부터 2시간가량 새 집무실 후보지인 용산 국방부 청사와 광화문 외교부 청사를 차례로 답사한 바 있다. 윤 당선인은 국방부 청사를 답사하면서 서욱 국방부 장관의 안내로 직접 장관실을 둘러보고, 대통령 집무실로도 적합한지 여부를 확인했다.

김현아 기자
김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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