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영, 첫 예술감독 도전
5월엔 ‘M 소나타 시리즈’
마포문화재단이 마포아트센터 재개관을 기념해 풍성한 라인업을 준비했다. 첫 예술감독 도전에 나선 발레리나 김지영부터 백건우·김선욱 등 세계적 피아니스트까지 올 한 해 내내 알찬 공연이 펼쳐진다.
‘영원한 프리마 발레리나’ 김지영은 예술감독으로 첫 기획공연을 선보인다. 오는 25일 서울 마포아트센터 아트홀맥에서 열리는 ‘김지영의 원데이(One Day)’ 무대를 통해서다.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캐스팅에도 관여한 김지영은 무대에 올라 관객과도 만난다. 이번 공연에는 전 베를린 슈타츠오퍼 발레단원 이승현, 김용걸댄스시어터 주역 김다운, 유니버설발레단 수석무용수 손유희·이현준·강민우, 유니버설발레단 솔리스트 한상이, 전 우루과이국립발레단원 윤별, 전 파리오페라발레단 준단원 윤서준, 전 독일라이프치히발레단원 박정은 등 스타 무용수들이 총출동한다. 18세 때인 1997년 국립발레단에 최연소로 입단한 김지영은 2002년 네덜란드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로 입단했다가 2009년 다시 국립발레단에 복귀했다. 국립발레단에선 수석무용수로 ‘로미오와 줄리엣’ ‘백조의 호수’ 등 숱한 작품의 주역을 맡았다. 김지영은 “공연 제목인 ‘원데이’는 한 번밖에 살 수 없는 우리 삶이라는 뜻과 함께 ‘김지영이 선사하는 특별한 하루’라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5월부터는 한국을 대표하는 피아니스트들이 ‘M 소나타 시리즈’ 무대를 꾸민다. ‘건반 위의 구도자’ 백건우를 비롯해 지휘자로도 데뷔한 김선욱, 한국인 최초의 밴 클라이번 콩쿠르 우승자 선우예권, 지난해 부소니 콩쿠르 우승·준우승을 거머쥔 박재홍·김도현이 다채로운 레퍼토리의 소나타를 들려준다. 마포문화재단이 처음으로 제작한 뮤지컬도 눈길을 끈다. 오는 9월 초 선보이는 ‘첫사랑’(가제)은 작곡가 김효근의 ‘아트팝’ 가곡을 중심으로 순수했던 첫사랑의 기억을 펼쳐낸다. 1981년 제1회 MBC 대학가곡제에서 가곡 ‘눈’으로 대상을 받은 김효근은 ‘가을의 노래’ ‘그리움’ ‘첫사랑’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등 예술성을 지향하는 아트팝의 선구자로 사랑받았다. ‘사랑의 꿈’ 등 예술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추구하는 아트팝으로 사랑받아왔다. 뮤지컬 ‘전설의 리틀 농구단’ ‘브라더스 까라마조프’ 등을 만든 오세혁이 극작과 연출을 맡았다.
마포문화재단은 지난 2020년 8월부터 총 197억 원을 투입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했다. 무대 공간을 확장하고 건축음향 잔향을 개선했으며, 관람석은 기존 733석에서 1004석으로 늘렸다.
나윤석 기자 nagij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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