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2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 10차전을 앞둔 축구대표팀이 2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훈련하고 있다. 뉴시스
■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A조

24일 홈서 난적 이란과 격돌
소집 첫날부터 NFC서 맹훈련
6만 관중 응원이 최고의 무기

29일 UAE 원정 최종 10차전
벤투 감독 “2연승, 1위가 목표”
부상 우려 황희찬 “단순 타박상”


축구대표팀이 다시 모였다. 이번엔 6만 관중으로부터 힘찬 ‘기운’을 전달받는다.

대표팀은 21일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됐고 첫날부터 훈련에 돌입했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 김민재(페네르바체)는 22일 오후 입소한다.

대표팀은 오는 2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이란과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9차전, 29일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UAE와 마지막 10차전을 치른다. 이란이 7승 1무(승점 22)로 조 1위, 한국이 6승 2무(승점 20)로 2위, UAE가 2승 3무 3패(승점 9)로 3위. 대표팀은 이미 최소 2위를 확보, 카타르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그리고 이란을 꺾으면 조 1위가 되며, 2연승을 거두면 다른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1위가 확정된다.

그런데 이란은 난적이다. 이란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1위, 한국은 29위. 아시아에서 이란의 랭킹이 가장 높다. 역대 전적에서 한국은 9승 10무 13패(승률 28%)로 이란에 뒤진다. 한국은 특히 이란을 상대로 최근 7경기 연속 무승(3무 4패)에 그쳤다. 한국의 이란전 마지막 승리는 11년 전 열린 아시안컵 8강전(1-0)이다. 지난해 10월 원정으로 치러진 최종예선 4차전에선 이란과 1-1로 비겼다.

이번엔 홈의 이점이 있다. 게다가 6만 관중이 대표팀을 응원한다. 국내 A매치는 코로나19 탓에 2019년 12월 이후 관중 입장에 제한이 있었으며, 지난해 11월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UAE와의 5차전엔 3만152명이 입장했다. 이번 9차전 입장권은 21일까지 5만7000장가량 판매됐고, 당일엔 6만 명 이상이 경기장을 가득 채울 것으로 예상된다.

첫날부터 대표팀은 각오를 다졌다. 대표팀은 측면 패스에 이은 마무리 슈팅 등의 훈련을 소화했다. 22일엔 전술을 점검하고 조직력을 다진다.

유럽파가 뒤늦게 합류하기에 ‘완전체’를 이뤄 훈련하는 건 23일 하루뿐.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은 “손흥민과 황의조, 김민재가 늦게 합류하기에 최선의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면서 “이란과 UAE를 모두 이기는 것이 우리에겐 최상의 마무리고, 조 1위를 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밝혔다.

조 1위로 최종예선을 마치는 게 2위보다 카타르월드컵 본선 조 추첨에 유리하다. 벤투 감독은 “(본선 조 편성을) 우리가 선택할 수 없기에 조 추첨이 어떻게 될지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다가오는 최종예선 9, 10차전이고 모두 승리하면 오는 11월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측면공격수 황희찬은 울버햄프턴 원더러스 일정에 여유가 있어 첫날 훈련에 참여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이란 원정경기(4차전)에서 자신감을 얻었지만 승리하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다”며 “이번 9차전에 많은 팬이 오실 텐데, 힘을 얻어 더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말했다.

황희찬은 지난해 12월 햄스트링을 다쳐 1∼2월 열린 최종예선 7, 8차전에 출전하지 못했다. 부상에서 회복했지만 지난 14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 도중 왼쪽 엉덩이를 가격당해 조기에 교체됐다. 황희찬은 “(14일 부상은) 단순한 타박상이어서 2∼3일이 지나 회복했다”면서 “지금은 완전히 괜찮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황희찬은 “이란전이 중요하다는 걸 대표선수들은 다 알고 있고, 각자 준비를 많이 하고 왔을 것”이라며 “한국에서 경기하는 만큼 이기려고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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