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미학적 그림책 세계 연 이수지 작가
이수지 작가가 한국 작가로는 처음으로 세계적 권위의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상을 받으면서 한국 그림책의 세계적 수준을 확인시켰다.
안데르센상은 덴마크 동화작가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을 기리고자 1956년 만들어진 것으로 ‘아동문학계 노벨상’으로 불리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글과 일러스트레이터 부문에서 각 1명씩 선정하며 2년에 한 번 수여된다. 이 작가는 2016년 한국인 최초로 최종후보에 올라 주목받았고 두 번째 도전 끝에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1996년 서울대 서양화과를 졸업, 2021년 영국 캠버웰예술대에서 북아트 석사를 마치고 그림책의 길에 들어선 이 작가는 2002년 발표한 첫 그림책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부터 꾸준히 ‘아이의 현실과 환상 세계’를 책의 물성을 토대로 탐구해 왔다. 로드킬, 인간과 동물 사이의 교감 등 보편적 주제를 다루면서도 그 표현 영역의 가능성을 끊임없이 실험, 확장하는 데 매진해 왔다. 특히 책의 물성을 이용한 다양한 실험은 독창적이고 미학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작가는 자신의 수상으로 “어른들을 포함해 더 많은 독자가 그림책이라는 새로운 세계에 눈 뜨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동미 기자
2. 세계실내육상선수권 우승 우상혁 선수
우상혁(국군체육부대)이 한국육상 트랙·필드 사상 최초로 세계실내육상선수권대회 우승이라는 이정표를 세우고 지난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우상혁은 지난 20일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스타크 아레나에서 열린 세계실내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4를 넘어 정상에 올랐다. 종전 한국의 세계실내선수권에서 최고 성적은 1995년 손주일의 남자 400m 5위다.
우상혁은 지난해 8월 도쿄올림픽에서 한국신기록(2m35)을 작성하며 4위에 올랐다. 우상혁은 오는 7월 실외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과 9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그리고 2024 파리올림픽을 조준하고 있다. 우상혁은 다음 달 19∼23일 열리는 전국종별육상경기선수권에서 국내 팬들과 만난다.
우상혁은 “도쿄올림픽 4위로 주목받긴 했지만 메달을 따지는 못했다”며 “이번에 1위를 하니 어깨를 눌렀던 짐이 내려간 듯하다”고 말했다. 우상혁은 “늘 말한 것처럼 파리올림픽 우승에 도전할 것”이라며 “항상 ‘최초’라는 타이틀을 원했고, 이번에 최초라는 타이틀을 얻었으니 앞으로 또 다른 ‘최초 기록’을 쓰고 싶다”고 덧붙였다. 허종호 기자
3. ‘아마존 1위 매트리스’ 인수 정지선 현대百그룹 회장
코로나19 고비에서도 서울 여의도에 ‘더 현대 서울’ 백화점을 개점해 성공시킨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이 재차 공격 경영의 고삐를 바짝 죄고 나섰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지난 22일 ‘아마존 매트리스 판매 1위’로 유명한 지누스의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30.0%를 7747억 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그룹 사상 최대 규모의 인수·합병(M&A)이다. 이는 리빙 시장에서 주도권을 놓치지 않겠다는 정 회장의 결단이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초 ‘비전 2030’을 통해 2030년까지 매출 40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힌 목표에 한 발짝 더 다가서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지난 2007년 회장직에 오른 정 회장은 미래 먹거리 창출과 그룹의 체질 변화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순간마다 결정적 승부수를 띄우고 있다. 지난 10년 동안 한섬·리바트·에버다임·SK네트웍스 패션 부문·한화L&C·SK바이오랜드·이지웰과 이번에 지누스까지 8곳을 인수했다. 이에 힘입어 현대백화점그룹은 패션·리빙인테리어·화장품까지 다양한 사업 포트폴리오를 갖추는 데 성공했다. 2010년 7조8000억 원 수준이던 그룹 전체 매출은 지난해 25조 원대로 급성장했다. 이희권 기자
4. 尹 당선인 대변인 맹활약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입’으로 연일 맹활약을 펼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선거대책본부에서도 공보단장을 맡아 언론과의 소통 창구 역할을 해 왔으며, 안정적인 메시지 관리 능력으로 호평을 받아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 이후 ‘2호 인사’로 임명된 바 있다.
김 의원은 인수위원회의 철저한 보안 원칙 탓에 갈증을 느끼는 기자들을 위해 매일 브리핑으로 기자들과 소통하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이 협소해 천막에 마련된 ‘프레스 라운지’에 대해 불편한 점이 없는지 살뜰히 챙기며 윤 당선인과 기자들의 티타임 등 소통 기회를 넓히려 노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MBC 기자·앵커 출신으로 언론의 생리를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는 점도 대변인으로서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아 2008년 이명박 정부 출범 당시에도 청와대 대변인을 맡은 바 있다.
지난 대선 기간에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겨냥한 ‘대장동 저격수’로 불리며 존재감을 뽐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경기지사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으나, 도전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고 있다. 이후민 기자
5. 美 첫 흑인여성대법관 임박 커탄지 브라운 잭슨
233년 미국 대법원 역사상 최초의 흑인 여성 연방대법관 탄생이 임박했다. 미 상원 법사위원회는 지난 21일부터 커탄지 브라운 잭슨(51) 후보자에 대한 나흘간의 인사청문회를 시작했다. 잭슨 후보자는 여성 대법관으로는 역대 6번째, 흑인으로는 3번째다. 그는 인사말에서 “법정에서 선서한 바와 일관된 방식으로 사실들을 평가하고 법을 해석·적용할 것”이라며 중립적이고, 독립적인 판결을 내리겠다고 강조했다.
공화당 상원의원들이 그의 과거 판결에 대해 공격적인 질문을 이어가자, 법사위에서 유일한 흑인인 민주당 소속 코리 부커 의원은 “잭슨이 충격적인 모욕들에 직면하고 있다”며 그를 옹호했다. 평정심을 지키던 잭슨 후보자가 부커 의원의 발언에 조용히 눈물을 흘리며 감정을 드러낸 것은 화제가 된 장면이었다. 딕 더빈 민주당 법사위원장은 “오는 4월 8일 부활절 휴회 전에 인준 투표가 이뤄지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양당이 상원 의석을 50 대 50으로 양분하고 있지만, 민주당 의원들이 전원 찬성하고 있는 데다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1표를 행사할 수 있어 잭슨 후보자 임명안은 인준될 가능성이 크다고 미 언론들은 관측하고 있다. 장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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