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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증시는 주중 고용과 물가 보고서 등 줄줄이 발표가 예정돼 있는 주요 경제 지표 결과에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인플레이션(지속적 물가 상승) 우려가 계속되는 가운데, 특히 2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와 3월 고용지표가 경기회복 흐름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우크라이나 전쟁 향배도 시장의 복잡성을 높이는 주 요인이다.

우선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가장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인 PCE가 지난 1월보다 다소 수치가 올라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 근원 PCE 가격지수는 지난 1월에는 5.2%까지 올랐고, PCE 가격지수는 6.1% 상승했다. 이 수치는 2월에는 더 올라 근원 PCE 기준 5.5%까지 올랐을 것으로 전망된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예상보다 더 높아지면 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 역시 커진다. 시장은 이미 Fed가 5월과 6월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50bp(1bp=0.01%포인트)씩 빅스텝으로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

고용지표 역시 개선돼 금리 인상을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다우존스에 따르면 3월 신규고용 규모는 46만 명에 실업률은 3.7%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달의 비농업 신규고용은 67만8000명이었으며, 실업률은 3.8%였다. 실업률 3.7%는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전 기록한 반세기래 최저치인 3.5%에 근접한 수준이다. 여기에 신규 고용자 수가 50만 명 내외를 유지할 경우 Fed는 공격적으로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 천정부지로 솟은 유가는 이번 주에도 여전히 시장을 움직이는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스테이트스트리트 글로벌 어드바이저의 마이클 애론 수석투자전략가는 “주식과 석유가 서로 계속 상관관계를 보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가가 계속 가파르게 오르면 주가 하락을 자극할 수 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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