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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내달 5일전 후보 지명
安측 “당선인과 대화로 결정”


안철수 대통령직인수위원장이 윤석열 정부의 첫 국무총리 인선 문제를 놓고 거취를 고심하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안 위원장의 결정에 총리 후보자 인선 방향이 좌우될 거란 관측이 나온다. 안 위원장은 총리 거취 결정에 걸림돌 역할을 했던 안랩 소유 주식을 백지신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4월 초 총리 후보자를 지명할 계획이다.

인수위 핵심 관계자는 29일 “안 위원장이 총리 인선의 관건이자 최대 변수”라며 “안 위원장이 뜻을 밝혀줘야 다음 인선을 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은 윤 당선인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서 집권 시 공동정부 구성을 협의하기로 한 바 있다. 안 위원장은 지난 3일 대선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행정적 업무를 하지 못했다”며 차기 행정부 입성 의사를 드러내기도 했다.

인수위는 총리 후보자를 내달 5일 전까지는 지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고려하면 안 위원장에게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공동정부 운영을 하기로 했으니 어떤 방법이 국정 운영에 도움이 될지 고민하는 것”이라며 “조만간 윤 당선인에게 뜻을 밝힐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다만 “혼자만의 생각도 아니고 당선인과의 대화 속에서 결정해야 할 문제”라며 “(가능성은) 다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윤 당선인 측 관계자는 “안 위원장이 곧 뜻을 정리하기로 했는데 아직 듣지 못했다”며 “고심 중인 듯하다”고 전했다.

안 위원장이 총리에 임명되면 그가 가진 안랩 주식의 백지신탁 문제가 걸림돌일 수 있다는 지적이 있었으나 안 위원장은 백지신탁 등 주식을 처분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위원장은 안랩의 지분 18.6%(186만 주)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안 위원장 측 관계자는 “백지신탁 문제는 전혀 고려 대상이 아니다”고 전했다. 백지신탁을 해야 할 상황이 된다면 안 위원장이 직접 주식을 매각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안랩 주가는 최근 100% 이상 올라 13만~14만 원대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날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제출한 재산 내역에 따르면, 안 위원장의 보유 재산 1979억8554만 원 중 안랩 상장주식이 92.9%(1839억5400만 원)를 차지한다. 공직자윤리법에 따르면 고위공직자 등 재산 등록 의무가 있는 사람은 3000만 원 이상의 주식을 보유할 경우 두 달 내에 해당 주식을 매각하거나 수탁기관에 백지신탁을 맡겨야 한다.

이후민·서종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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