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계·교총 등 “재검토” 촉구
인수위, 조상규 해촉 등 잡음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추진하고 있는 정부 조직 개편이 시민사회 및 관련 단체의 반발이라는 암초를 만났다. 보안사항 위반을 이유로 인수위에서 해촉된 실무위원이 29일 반박 기자회견을 여는 등 잡음도 일고 있다. 4월 초 초안 발표가 예정된 정부 조직 개편의 최대 관건은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핵심 공약이었던 여성가족부 폐지다. 인수위는 당선 후에도 수차례 여가부 폐지 공약을 재확인하며 대안을 마련하고 있는 반면, 공약 철회를 촉구하는 여성계는 강경한 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안철수 인수위원장이 이번 주중 한국여성단체연합과 면담을 하기 위해 시기를 조율하고 있지만, 면담이 성사되더라도 합의에 이를 수 있을지는 불투명하다.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통합설이 대두되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교총)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도 통합 논의를 중단하라는 입장을 냈다. 공직사회에서도 ‘작은 정부’를 지향하는 윤 당선인의 국정 기조에 대한 불안감이 번지고 있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작은 정부 조직 개편안을 즉각 재검토하라”고 요구했다. 이들과 소통하며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하는 인수위의 역량이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편 인수위 과학기술교육분과 실무위원에서 해촉된 조상규 변호사는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어떠한 소명 기회도 갖지 못했고, 해촉 통보를 직접 받지도 못했다”며 반발했다. 앞서 조 변호사는 윤 당선인의 경호용 차량 번호와 인수위 워크숍 발표 내용 등이 노출된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려 논란이 됐다.

조재연·서종민 기자
조재연
서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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