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orld Exchange Now
뉴욕증시 상승 … 다우 0.27%↑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한번 주식분할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간밤 주가가 8% 이상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분할은 또 한번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2020년 8월 31일 5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뒤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바 있다. 당장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지난 주말 마감가보다 81.20달러(8.03%) 폭등한 1091.84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주식분할 추진은 지난 2020년 8월 기존 1주를 5주로 쪼갠 지 2년 만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잇따라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은 직후에 나온 소식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이번 주식분할을 언제, 어떤 비율로 하게 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주총회가 통상 가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쯤 실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BC는 “테슬라의 주식분할 추진은 그동안 고공행진을 하던 주가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743.4% 폭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9.8%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4.4% 하락한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27%,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71%, 나스닥 지수가 1.31% 올라 마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탈나치화(denazified)’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진 영향이 컸다.
특히 29일 터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나와 양측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5년물 국채 금리가 30년물 국채 금리를 웃돌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금리의 금리 역전이 발생했으나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유가는 이날 7%가량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뉴욕증시 상승 … 다우 0.27%↑
미국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2년 만에 다시 한번 주식분할에 나설 계획을 밝히면서 간밤 주가가 8% 이상 폭등했다.
28일(현지시간)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테슬라는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공시서류를 통해 연례 주주총회에서 주식분할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슬라 주식분할은 또 한번 주가를 끌어올릴 것으로 보인다. 테슬라가 2020년 8월 31일 5대1 액면분할을 단행한 뒤 주가가 2배 넘게 오른 바 있다. 당장 이날도 테슬라 주가는 지난 주말 마감가보다 81.20달러(8.03%) 폭등한 1091.84달러로 올라섰다.
테슬라의 주식분할 추진은 지난 2020년 8월 기존 1주를 5주로 쪼갠 지 2년 만이다. 당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직원들과 투자자들의 주식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분할한다”고 설명한 바 있다. 최근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이 잇따라 20대 1의 주식분할 계획을 내놓은 직후에 나온 소식이기도 하다. 테슬라는 이번 주식분할을 언제, 어떤 비율로 하게 될지 등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테슬라의 주주총회가 통상 가을에 열리는 점을 감안하면 가을쯤 실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CNBC는 “테슬라의 주식분할 추진은 그동안 고공행진을 하던 주가가 올해 들어 주춤하는 가운데 내려진 결정”이라고 평가했다. 테슬라 주가는 2020년 743.4% 폭등한 데 이어 지난해에도 49.8% 급등했으나, 올해 들어서는 4.4% 하락한 상태다.
이날 뉴욕증시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지정학적 긴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에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 0.27%,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0.71%, 나스닥 지수가 1.31% 올라 마감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더 이상 ‘탈나치화(denazified)’를 요구하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쏟아진 영향이 컸다.
특히 29일 터키에서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5차 평화 회담이 열릴 예정인 가운데 나와 양측의 협상 타결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날 5년물 국채 금리가 30년물 국채 금리를 웃돌면서 2006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금리의 금리 역전이 발생했으나 주식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됐다. 유가는 이날 7%가량 하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를 다소 완화했다.
송유근 기자 6silver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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