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국회로 복귀할것” 밝혔지만
尹의 신뢰 깊어 여전히 거론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그를 지근 거리에서 보좌할 초대 대통령 비서실장 인선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 당선인 비서실장으로 윤 당선인의 각별한 신임을 받는 장제원 의원 이름이 오르내리는 가운데, 권영세·권성동 의원 등도 거론된다. 한편 당선인 측은 내달 인사청문회 실시를 목표로, 총리 후보자 지명 이후 내각 인선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31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의원은 주변 인물들에게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종료 후 ‘청와대가 아니라 국회로 복귀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초대 비서실장으로 거론되자 고사의 뜻을 전한 것이다. 하지만 대통령 비서실장은 대통령과의 소통, 국정운영방향에 대한 이해도가 필수적이기 때문에 장 의원은 비서실장 하마평에서 여전히 빠지지 않고 있다. 장 의원은 윤 당선인이 정치권에 입문하며 꾸렸던 ‘이마빌딩 캠프’에서 종합상황실장을 맡기고, 당선 이후 첫 인사 명단에 포함했을 정도로 당선인의 신뢰가 깊은 인물이다.

인수위 부위원장을 맡고 있는 권영세 의원과 권성동 의원도 거론된다. 권영세 의원은 윤 당선인의 서울대 법대 선배로, 윤 당선인의 후보 시절 선거대책위원회가 내홍을 겪은 후 슬림형 선거대책본부가 출범했을 때 본부장을 맡아 선거를 진두지휘했다. 권성동 의원은 윤 당선인의 친구로, 그에게 쓴소리를 아끼지 않는 인물이다. 다만 두 의원이 지역구 의원이라는 점을 고려해, 비례대표 의원이 비서실장을 맡을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민의힘과 합당을 앞두고 있는 국민의당 이태규 의원이 윤 당선인과 오랜 친분이 있다.

총리와 경제부총리, 비서실장 인선이 마무리되면 내각 인선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현재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이 초대 과학기술부총리로 유력 거론되는 가운데,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윤한홍·이철규 의원, 박순애 인수위 정무사법행정분과 위원 등이 차기 행정안전부 장관으로 언급된다. 윤 당선인이 폐지를 주장하고 있는 여성가족부의 경우 조직개편 이후 여성과 아동, 가족 분야에 전문성 있는 인물을 기용할 전망이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와 최초의 여성 검사장 출신 조희진 변호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초대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박진·조태용 국민의힘 의원과 김성한 인수위 외교안보분과 간사가 오르내린다. 인수위는 내달에는 인사청문회가 시작돼야 원활한 국정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고 인사 검증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김현아 기자 kimhaha@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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