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크라이나 침공 6주째… ‘美 - 러 경제전쟁’ 가속화
美,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씩
유가안정이 전쟁종식 관건 판단
러는 유럽 위협하며 불안감 조장
미국이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 동안 총 1억8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급등한 유가를 잡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얻는 반사이익을 방지해 러시아의 전쟁자금을 말리려는 의도도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유럽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천연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자국 에너지 무기화를 노골화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을 놓고 미·러 간 경제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원유가 줄었고, 생산 감소는 유가를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단기적인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1일당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1억8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 방출 규모다. 백악관은 “이 같은 방출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 때까지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에너지를 팔아 전쟁 자금을 대는 러시아는 유럽을 위협하며 에너지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이 4월 1일부터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스 소비량의 40%를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유럽은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소폭 증산 조치에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 하락한 배럴당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美, 6개월간 매일 100만 배럴씩
유가안정이 전쟁종식 관건 판단
러는 유럽 위협하며 불안감 조장
미국이 하루 100만 배럴씩 6개월 동안 총 1억8000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를 방출키로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공급 불안으로 급등한 유가를 잡기 위한 조치다. 러시아가 에너지 가격 상승으로 얻는 반사이익을 방지해 러시아의 전쟁자금을 말리려는 의도도 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는 유럽에 까다로운 조건을 제시하며 천연가스 공급을 끊을 수 있다고 위협하는 등 자국 에너지 무기화를 노골화하고 있어 에너지 공급을 놓고 미·러 간 경제전쟁이 가속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3월 31일(현지시간) 대국민 연설을 통해 “푸틴(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선택하며 시장에 공급되는 원유가 줄었고, 생산 감소는 유가를 올리고 있다”고 규탄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단기적인 유가 안정을 위해 향후 6개월간 역대 최대 규모인 1일당 100만 배럴의 비축유를 추가로 방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 1억8000만 배럴로, 역대 최대 방출 규모다. 백악관은 “이 같은 방출은 유례가 없는 일”이라며 “이는 연말 원유 생산이 확대될 때까지 가교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면 에너지를 팔아 전쟁 자금을 대는 러시아는 유럽을 위협하며 에너지 불안을 조장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에 비우호적인 국가들이 4월 1일부터 가스 구매 대금을 루블화로 결제하도록 하는 대통령령에 서명했다. 푸틴 대통령은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가스 공급을 중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가스 소비량의 40%를 러시아산에 의존하는 유럽은 이를 협박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편 미국의 전략 비축유 방출과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소폭 증산 조치에 이날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7% 하락한 배럴당 100.2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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