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저(정민)는 2014년에 만났습니다. 22세였던 저는 PC방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습니다. 당시 남편은 제가 일하는 매장의 사장님이었는데, 오랫동안 그 사실을 몰랐습니다. 남편을 그저 단골손님으로 오해하고 있었죠. 매일 매장에 와서 본인 돈으로 게임을 하고 음식을 사 먹는 모습만 봤기 때문입니다.
시간이 흘러 매장 직원들과 회식하면서 남편이 사장님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그때는 너무 놀라 입이 쩍 벌어졌던 기억이 나네요. 남편은 회식자리에서 저와 몇 마디 나눠보니 제가 마음에 들었나 봅니다. 그날 이후로 조용히 제가 일하는 시간에 찾아와 간식 선물 공세를 펼쳤습니다. 처음에 저는 남편의 이런 행동을 ‘직원 복지’ 정도로 생각했고요. 그 덕분에 남편과 저는 금세 친해질 수 있었습니다.
하루는 남편이 휴일에 저를 따로 불러냈습니다. 첫 데이트를 하게 된 것이었죠. 그날 남편이 제 손을 덥석 잡으면서 우리의 연애는 시작됐습니다. 멋들어진 고백은 없었지만, 저도 남편도 서로 좋아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남편의 진정한 매력은 외모와 반대되는 성격입니다. 남편은 덩치도 크고 얼굴도 험상궂은 편입니다. 그런데 성격은 한없이 따뜻하고 섬세합니다. 한결같이 저를 배려하는 모습을 보며 ‘이 남자랑 결혼하면 행복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와 남편은 2018년 4월 8일 결혼했습니다. 남편은 저희 부모님께도 참 싹싹하게 잘합니다. 저희 부모님은 남편이 마음에 들었는지 부모님께서 운영하는 회사에 영입하고 싶어 하셨어요. 남편은 그때 대기업에 취업한 ‘1년 차 신입’이었는데요. 부모님 제안을 받아들여 지금은 저희 부모님 회사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여보는 한결같이 다정하고 따뜻한 사람이야. 내가 이렇게 사랑받으며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사랑해 줘서 고마워! 나이 들어도 지금처럼 재미있고 행복하게 살자. 사랑해 아주 많이♥”
sum-lab@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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