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편 출범뒤 간담회는 처음
일각 “방송 길들이기 비칠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연일 종합편성채널 4사와 EBS·SBS를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가 종편과 SBS 등 민영방송사와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일 인수위에 따르면,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TV조선·채널A·JTBC·MBN 등 종편 4사를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2011년 종편이 출범한 이후 인수위와 종편의 간담회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종편 재승인 문제를 놓고 여러 잡음이 일었던 만큼 이를 포함한 향후 운영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1일 오전에는 EBS와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SBS를 불러 간담회를 갖는다. 이 같은 이틀에 걸친 일정은 미디어·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철저히 비공개로 열렸다.
인수위가 EBS는 물론 종편과 SBS 등 민영방송까지 간담회 형식으로 부른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인 만큼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위는 KBS와 MBC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도 간담회를 가져 ‘공영방송 길들이기’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인수위가 공영 및 민영방송사들과 줄줄이 간담회를 가지면서 일각에서는 정권 초기 방송 길들이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인수위의 지위는 ‘무소불위’”라며 “방송사 입장에서도 종편은 재승인 문제 등이 걸려 있고, 공영방송은 물론 민영방송도 정권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롭기 어려운 만큼 간담회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립성 논란에 섰던 방송사일수록 새로운 정부에서 그러한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인수위는 이 밖에도 전날 방송협회와 지역민방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1일 오후에는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협의회·유료방송협회와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일각 “방송 길들이기 비칠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연일 종합편성채널 4사와 EBS·SBS를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하고 있어 그 배경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인수위가 종편과 SBS 등 민영방송사와 간담회를 갖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이례적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1일 인수위에 따르면, 과학기술교육분과는 전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TV조선·채널A·JTBC·MBN 등 종편 4사를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진행했다. 2011년 종편이 출범한 이후 인수위와 종편의 간담회는 처음 있는 일이다. 문재인 정부에서 종편 재승인 문제를 놓고 여러 잡음이 일었던 만큼 이를 포함한 향후 운영 방안 등에 관한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또 1일 오전에는 EBS와 간담회를 가졌고, 오후에는 SBS를 불러 간담회를 갖는다. 이 같은 이틀에 걸친 일정은 미디어·정보통신기술(ICT) 업계 릴레이 간담회의 일환으로, 철저히 비공개로 열렸다.
인수위가 EBS는 물론 종편과 SBS 등 민영방송까지 간담회 형식으로 부른 것은 전례가 없었던 일인 만큼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인수위는 KBS와 MBC 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를 상대로도 간담회를 가져 ‘공영방송 길들이기’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
인수위가 공영 및 민영방송사들과 줄줄이 간담회를 가지면서 일각에서는 정권 초기 방송 길들이기로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관계자는 “지금 인수위의 지위는 ‘무소불위’”라며 “방송사 입장에서도 종편은 재승인 문제 등이 걸려 있고, 공영방송은 물론 민영방송도 정권으로부터 온전히 자유롭기 어려운 만큼 간담회 요청을 거부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립성 논란에 섰던 방송사일수록 새로운 정부에서 그러한 부담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인수위는 이 밖에도 전날 방송협회와 지역민방협회, 한국인터넷기업협회 등과 간담회를 진행한 데 이어 1일 오후에는 한국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협의회·유료방송협회와도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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