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양구, 10년내 주산지

‘경북 사과는 옛말…앞으로는 강원 사과?’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부동의 1위 과일 사과의 최대 산지가 대구에서 경북 청송·영주 일대로 변했고 10년 안에 강원 정선·양구 일대로 바뀔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1일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와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 100년간 국내 평균 기온이 약 1.8도 오른 사이 사과 재배 한계선은 북쪽으로 점점 이동했다. 여파로 과거 사과 생산량의 절대량을 차지하던 대구에 남은 사과 재배지는 팔공산 인근 평광동이 유일한 반면, 정선에서는 고랭지 배추 대신에 사과나무를 심는 농가가 급증했다. 2019년 대구의 사과 생산량은 378t, 강원은 1만486t에 달했다.

원래 사과는 평균 15∼18도의 선선한 기후 속 일교차가 큰 지역일수록 잘 자란다. 그린피스는 “이 추세대로라면 2030년에는 경북 대신 강원이 사과 주요 산지 위상을 대신하고, 2090년에는 국내에서 강원 일부 지역에서만 사과 재배가 가능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최준영 기자 cjy324@munhwa.com
최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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