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물가 상승률 4%대 전망도
3월 무역수지가 -1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1개월 만에 적자 전환했다. 에너지 가격 급등, 중간재 수입 증가로 수입액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해서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이 발표한 ‘3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3월 무역수지는 1억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무역수지는 국제유가 상승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2월과 지난 1월 두 달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가 2월 흑자로 돌아선 바 있다. 무역수지가 1개월 만에 다시 적자 전환한 것은 수입액이 636억2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9% 늘며 사상 최고 수준을 나타낸 영향이 컸다. 종전 수입액 최고 실적은 2021년 12월 611억6000만 달러였다. 원유 72%, LNG 200%, 석탄 441% 등 3월 에너지 가격이 전년 동기 대비 급등한 탓에 수입액은 월간 최대치인 161억9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나마 3월 수출액이 무역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56년 이후 6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치인 634억8000만 달러(18.2% 증가)를 기록하며 적자 폭을 줄였다. 하루평균 수출액도 27억6000만 달러로 기존 최고 실적을 웃돌며 월간 수출액과 일평균 수출액이 모두 1위를 기록했다. 품목별로 반도체(131억2000만 달러), 석유화학(54억2000만 달러) 수출이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한편, 정부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더 확대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억원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하며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이 직접 다가오는 3월 물가는 석유류를 중심으로 상승 폭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오는 5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최근 몇 달간 수준인 3%대 후반을 넘어 4%대에 진입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발언이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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