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外人 이용 코로나 이후 최저
韓 해외여행 재개·구매한도 폐지
당분간 업계 숨통 틔워줄 전망
국내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외국인 이용 고객이 급감하면서 고전하자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본격적으로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재개되기 시작한 데다, 면세점 구매 한도 역시 폐지됨에 따라 당분간은 한국인 고객이 면세점 영업 부진을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 면세점업계를 이용한 외국인 고객 수는 3만9503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 180만6199명에 달한 것을 정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4만~7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폭증하자 지난 2월 3만 명대로 처음 내려앉았다.
외국인 고객 대다수는 한국으로 여행·출장을 온 관광객이 아니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다이궁(代工)’으로 불리는 보따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각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중복 구매활동을 하기 때문에 실제 외국인 고객 수는 3만 명대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이궁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 비해 1인당 구매액은 월등히 많다. 그러나 구매액의 상당액을 돌려받는다. 호텔롯데 공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급 수수료는 1조4934억 원이었다. 대다수가 다이궁에게 되돌려주는 몫인 셈이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알선 수수료도 1조629억 원이었다. 면세사업 매출액(3조3497억 원)의 3분의 1가량이 다이궁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해외 관광객은 자가격리 조치 면제에 따라 상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면세점 업계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6월까지 단일 출국 시 3000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전체 합산 구매 금액이 5000달러가 넘는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면세점도 5월 초까지 내국인 고객에 대한 대규모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韓 해외여행 재개·구매한도 폐지
당분간 업계 숨통 틔워줄 전망
국내 면세점 업계가 코로나19 팬데믹의 여파로 외국인 이용 고객이 급감하면서 고전하자 한국인 고객을 대상으로 한 마케팅을 부쩍 강화하고 나섰다. 본격적으로 한국인들의 해외여행이 재개되기 시작한 데다, 면세점 구매 한도 역시 폐지됨에 따라 당분간은 한국인 고객이 면세점 영업 부진을 만회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 2월 한국 면세점업계를 이용한 외국인 고객 수는 3만9503명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외국인 고객은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 10월 180만6199명에 달한 것을 정점으로 급감했다. 지난해에는 4만~7만 명대를 유지했지만,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 확진자가 폭증하자 지난 2월 3만 명대로 처음 내려앉았다.
외국인 고객 대다수는 한국으로 여행·출장을 온 관광객이 아니라 중국인을 중심으로 한 ‘다이궁(代工)’으로 불리는 보따리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이들은 각 면세점을 돌아다니며 중복 구매활동을 하기 때문에 실제 외국인 고객 수는 3만 명대에도 훨씬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다이궁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에 비해 1인당 구매액은 월등히 많다. 그러나 구매액의 상당액을 돌려받는다. 호텔롯데 공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지급 수수료는 1조4934억 원이었다. 대다수가 다이궁에게 되돌려주는 몫인 셈이다. 호텔신라가 운영하는 신라면세점의 지난해 알선 수수료도 1조629억 원이었다. 면세사업 매출액(3조3497억 원)의 3분의 1가량이 다이궁에게 돌아가는 구조다.
면세점 업계 관계자는 “한국인 해외 관광객은 자가격리 조치 면제에 따라 상반기부터 폭발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여 면세점 업계에서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신라면세점은 오는 6월까지 단일 출국 시 3000달러 이상 구매하거나 전체 합산 구매 금액이 5000달러가 넘는 한국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 행사를 진행 중이다. 롯데면세점도 5월 초까지 내국인 고객에 대한 대규모 증정·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만용 기자 mykim@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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