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박준우 특파원

중국 대표 전자상거래 업체 징둥(京東)이 1만여 명의 정기해고를 단행하는 등 중국 ‘빅테크’ 기업들의 감원이 본격화되고 있다. 중국 정부의 기업 규제로 수익이 크게 준 데다 연일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와 이에 대응한 방역정책으로 타격이 예상되자 구조조정에 나선 것이다.

5일 중국 디이차이징(第一財經)에 따르면 징둥은 지난 3월 31일에만 1000여 명의 퇴직 신청을 받는 등 2주일에 걸쳐 최소 1만여 명을 감축한다. 해고 대상에는 석사 이상의 고급 인력은 물론 지난해 입사한 신입 직원도 포함돼 무차별 감원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특히 중국 SNS인 웨이보(微博) 등에서는 “징둥을 졸업하는 것을 축하한다”고 시작하는 해고 통지서가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징둥 외 다른 빅테크 기업들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25만 명의 직원이 있는 알리바바는 올해 전체 직원의 약 15%인 3만9000여 명의 감원을 준비 중이고, 배달기업 메이퇀(美團)도 인력 감축을 예고했다.

한편 홍콩에선 코로나19 대응에 실패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캐리 람 행정장관이 연임 도전을 포기했고, 행정부 ‘2인자’인 존 리 정무사장이 차기 대권 주자로의 행보를 시작했다. 존 리 정무사장이 곧 사임하고 오는 5월 8일 열리는 행정장관 선거에 출사표를 던질 것이라고 밍바오(明報)가 보도했다.
박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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