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용석 복당… 경기 경선 합류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대변인을 맡았던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이 6일 “경기도의 ‘철의 여인’이 되겠다”며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재명 전 경기지사와 더불어민주당에 날을 세우는 동시에 윤 당선인과 오세훈 서울시장과의 ‘원팀’을 강조하면서 ‘윤심(尹心)’을 전면에 내세웠다.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강용석 변호사도 복당 수순을 밟으면서 6·1 지방선거 경기지사 선출을 둔 치열한 경선이 예고되고 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경기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 승리는 국가 정상화의 시작일 뿐, 중앙 정권 교체를 지방 정권 교체로 이어가야 한국 사회 공정의 회복을 말할 수 있다”며 “민주당을 멈춰야만 경기도를 정상화시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전 지사였던 이 전 지사와 민주당을 겨냥해 “민주당의 경기도는 다시 한 번 무능과 부패의 온상으로 전락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대장동 특혜 개발 의혹’을 언급하며 “더 이상 민주당에 경기도를 맡길 수 없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이 강경한 출마의 변을 밝힌 것을 두고 당내에서는 “이 전 지사의 잘된 정책은 계승하겠다”는 유승민 전 의원과 대립각을 세운 출마선언문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유 전 의원은 전날 쌍용자동차 평택공장을 방문해 경영진과 노조 대표 등을 만나는 등 지역 경제에 방점을 둔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의원으로서 지난 대선과 보궐선거에서 윤 당선인, 오 시장과 호흡을 맞춰와 이미 ‘원팀’”이라며 윤 당선인의 복심임을 내세우기도 했다.

한편,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 출연진으로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저격수로 활동했던 강 변호사가 경기지사 출마선언 이후 전날 서울시당 복당 승인을 받으면서 당내 경선 대열에 합류하게 됐다. 이 대표와의 악연이 당내 잡음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복당 의결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은지 기자 eun@munhwa.com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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