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잠 이어 군사공조 대폭 강화
공동 견제대상 中은 강력 반발


워싱턴 = 김남석 특파원

대중국 억지력 강화를 위해 출범한 ‘오커스’(미국·영국·호주 3개국 안보협의체)가 5일(현지시간) 핵잠수함에 이어 극초음속 무기·방어체계 공동 개발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오커스의 협력 범위를 미래 전쟁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극초음속 무기·방어체계 개발까지 확장해 군사적 공조를 대폭 강화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그동안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있어 중국·러시아에 한발 뒤처져 있던 미국이 지난 3월 마하 5 이상의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한 사실도 뒤늦게 확인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등 오커스 정상들은 이날 통화 후 공동성명을 내고 극초음속 무기·방어체계와 전자전 역량에 관한 새로운 3국 간 협력을 시작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극초음속 미사일은 음속보다 5배 이상으로 빠르고 탄도미사일보다 저고도로 비행해 기존 미사일방어(MD) 체계로는 요격 불가능한 데다, 핵탄두 장착까지 가능해 게임체인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커스가 이날 극초음속 무기·방어체계 공동개발에 착수한다고 발표한 것은 차세대 전략무기인 극초음속 무기·방어체계 개발까지 군사기술 협력 범위를 무한확장해 중국 군사력 확장에 맞선 3국 공조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오커스가 핵잠수함에 이어 극초음속 무기·방어체계 개발까지 전방위 협력을 강화하자 견제 대상인 중국은 즉각 반발했다. 장쥔(張軍)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이날 “우크라이나 위기를 보고 싶지 않은 이는 누구라도 세계 다른 지역을 이런 위기로 이끌지도 모를 일들을 자제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러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한발 앞서가는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발등에 불이 떨어졌던 미국은 지난 3월 비밀리에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 CNN은 극초음속 미사일 개발에 정통한 국방부 관계자를 인용해 3월 중순 미 국방고등연구계획국(DARPA)과 공군이 록히드마틴이 제작한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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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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