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1 서울서베이’ 분석
지난해 전출자 절반이 2030
30대 전출 이유 ‘주택’이 최다
女,男보다 공정성에 낮은 점수
고용 불안할수록 수면시간 적어
20∼39세 청년층의 ‘탈(脫)서울’ 추세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따른 주거 비용 부담 때문이란 분석이 중론이다. 청년들은 30대에 들어서며 근로소득이 늘었고, 남녀 간 급여 차이는 커지기 시작했다. ‘생존주의 세대’로 정의되는 2030세대는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 시간도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1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서울을 떠난 규모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큰 30대는 전출 이유로 주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30세대 인구 비율이 높은 ‘젊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 순이었다. 반대로 양천구(25.3%), 도봉구(25.4%), 노원구(26.0%) 순으로 청년층 비율이 낮았다.
30대 들어 남성은 여성보다 높은 근로소득을 얻었다. 2030세대의 월평균 근로소득 분포를 보면 20대 때는 200만∼250만 원을 버는 남녀가 각각 31.4%, 3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30대의 경우 남성은 300만∼350만 원을 버는 비중이 20.4%, 여성은 200만∼25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비중이 21.0%로 각각 가장 높게 조사됐다. 결혼·임신·출산·육아에 따른 30대 여성의 휴직 등이 근로소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여성은 취업 기회·법의 집행·교육 기회·공평 과세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남성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특히 성 평등에서 여성은 1(매우 불평등)∼5점(매우 평등) 가운데 남성보다 0.46점 낮은 2.56점을 부여하며 남녀 간 큰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청년들의 수면 시간은 고용 형태에 영향을 받았다. 청년층 임금 근로자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43분인데, 유급인턴의 수면 시간은 6시간 7분으로 정규직 6시간 44분보다 37분 짧았다. 67.7%가 정규직이었고, 정규직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41시간 26분이었다.
2030세대는 본인의 사회적 계층 상향 가능성에 대해 5점(매우 높음) 만점에 2.92점을 부여하며 보통(3점) 이하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점에 비춰 안정성이 떨어지는 고용 형태는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대체로 수면 시간이 짧아졌는데, 2030세대 46.6%는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원인은 대인 관계(23.0%)와 재정 상태(22.7%)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30세대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순이었다. 통근·통학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71.5%로 전체 시민(57.9%)보다 높았다. 55.4%는 다른 시·도나 다른 자치구로 통근·통학을 했다. 영상 시청, 게임·인터넷 등으로 여가생활을 즐겼고, 희망 여가 활동은 영상 시청, 여행·나들이 등이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지난해 전출자 절반이 2030
30대 전출 이유 ‘주택’이 최다
女,男보다 공정성에 낮은 점수
고용 불안할수록 수면시간 적어
20∼39세 청년층의 ‘탈(脫)서울’ 추세는 천정부지로 치솟은 집값에 따른 주거 비용 부담 때문이란 분석이 중론이다. 청년들은 30대에 들어서며 근로소득이 늘었고, 남녀 간 급여 차이는 커지기 시작했다. ‘생존주의 세대’로 정의되는 2030세대는 고용 형태가 불안할수록 수면 시간도 짧아지는 경향을 보였다.
서울시가 6일 발표한 ‘2021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시 전출인구 2명 중 1명은 2030세대였다. 서울을 떠난 규모가 전 세대를 통틀어 가장 큰 30대는 전출 이유로 주택을 가장 많이 꼽았다. 2030세대 인구 비율이 높은 ‘젊은’ 자치구는 관악구(39.9%), 광진구(34.2%), 영등포구(34.0%) 순이었다. 반대로 양천구(25.3%), 도봉구(25.4%), 노원구(26.0%) 순으로 청년층 비율이 낮았다.
30대 들어 남성은 여성보다 높은 근로소득을 얻었다. 2030세대의 월평균 근로소득 분포를 보면 20대 때는 200만∼250만 원을 버는 남녀가 각각 31.4%, 33.9%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하지만 30대의 경우 남성은 300만∼350만 원을 버는 비중이 20.4%, 여성은 200만∼250만 원의 소득을 올리는 비중이 21.0%로 각각 가장 높게 조사됐다. 결혼·임신·출산·육아에 따른 30대 여성의 휴직 등이 근로소득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청년층 여성은 취업 기회·법의 집행·교육 기회·공평 과세의 공정성을 묻는 질문에 남성보다 낮은 점수를 줬다. 특히 성 평등에서 여성은 1(매우 불평등)∼5점(매우 평등) 가운데 남성보다 0.46점 낮은 2.56점을 부여하며 남녀 간 큰 인식 차이를 드러냈다.
청년들의 수면 시간은 고용 형태에 영향을 받았다. 청년층 임금 근로자의 하루 평균 수면 시간은 6시간 43분인데, 유급인턴의 수면 시간은 6시간 7분으로 정규직 6시간 44분보다 37분 짧았다. 67.7%가 정규직이었고, 정규직의 주 평균 근로시간은 41시간 26분이었다.
2030세대는 본인의 사회적 계층 상향 가능성에 대해 5점(매우 높음) 만점에 2.92점을 부여하며 보통(3점) 이하 수준으로 내다봤다. 이점에 비춰 안정성이 떨어지는 고용 형태는 현재는 물론 미래까지 불안하게 만드는 요인이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실제 스트레스를 많이 느낄수록 대체로 수면 시간이 짧아졌는데, 2030세대 46.6%는 스트레스를 느낀다고 답했다. 스트레스 원인은 대인 관계(23.0%)와 재정 상태(22.7%)가 큰 비중을 차지했다.
2030세대가 현재 살고 있는 주택은 아파트(42.8%), 다세대·연립주택(28.1%) 순이었다. 통근·통학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71.5%로 전체 시민(57.9%)보다 높았다. 55.4%는 다른 시·도나 다른 자치구로 통근·통학을 했다. 영상 시청, 게임·인터넷 등으로 여가생활을 즐겼고, 희망 여가 활동은 영상 시청, 여행·나들이 등이었다.
민정혜 기자 leaf@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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