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300억 등 6분기째 적자
러관련 선박 건조 5건 달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대우조선해양이 업황 악화 여파로 인해 올해도 적자 행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관련 선박 건조 건수만 5건에 달하고 재무 상태도 악화하는 등 리스크가 산적한 처지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중장기 실적 전환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 3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6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할 처지다. 대우조선해양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주가 급감하고 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1조75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분기(2130억 원 적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파가 지속되면서 연간 1000억 원 안팎의 적자 기록은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2020년 수주 부진 영향으로 올해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저부가 선박 물량 및 고정비 부담 지속으로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내년 흑자 전환 기대도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89억 달러(약 10조8500억 원)의 30%가량을 달성했지만 현안은 산적해 있다. 특히 러시아와 관련해 LNG 바지선 2척, 쇄빙 LNG선 3척 등 5척을 건조 중인 상황이어서 자칫 올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무산 여파로 자본 확충도 시급한 실정이다. 부채비율은 2020년 말만 해도 167%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말 379%로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한국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120%로 직전 해(103%)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48%에서 196%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조선사 중 LNG선 기술은 상대적 우위에 있고 중장기 실적 개선 관점에서 바닥은 맞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러시아 관련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러관련 선박 건조 5건 달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수도
정권 말 ‘알박기’ 인사 논란에 휩싸인 대우조선해양이 업황 악화 여파로 인해 올해도 적자 행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 관련 선박 건조 건수만 5건에 달하고 재무 상태도 악화하는 등 리스크가 산적한 처지다. 업계에서는 올해가 중장기 실적 전환 여부를 가늠하는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6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분기에 300억 원 안팎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 6분기 연속 적자를 면치 못할 처지다. 대우조선해양은 코로나19 여파로 수주가 급감하고 강판 등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지난해 1조75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올 1분기 영업손실은 지난해 같은 분기(2130억 원 적자)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보이지만 여파가 지속되면서 연간 1000억 원 안팎의 적자 기록은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업계 전반이 2020년 수주 부진 영향으로 올해 매출은 소폭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되고, 저부가 선박 물량 및 고정비 부담 지속으로 흑자 전환은 어려울 것”이라면서 “올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미래 투자를 하지 않으면 내년 흑자 전환 기대도 반짝 효과에 그칠 수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 89억 달러(약 10조8500억 원)의 30%가량을 달성했지만 현안은 산적해 있다. 특히 러시아와 관련해 LNG 바지선 2척, 쇄빙 LNG선 3척 등 5척을 건조 중인 상황이어서 자칫 올해 실적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조선해양과의 기업결합 무산 여파로 자본 확충도 시급한 실정이다. 부채비율은 2020년 말만 해도 167%까지 떨어졌으나 지난해 말 379%로 2배 이상으로 치솟았다. 같은 기간 한국조선해양의 부채비율은 120%로 직전 해(103%)에 비해 소폭 상승했고, 삼성중공업의 부채비율은 248%에서 196%로 오히려 떨어졌다.
이동헌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조선사 중 LNG선 기술은 상대적 우위에 있고 중장기 실적 개선 관점에서 바닥은 맞지만, 재무구조 개선과 러시아 관련 진행 상황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관범 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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