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현대아산 소유 시설인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해금강호텔에 대한 철거 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지난 5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해금강 호텔은 이미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철거가 상당 부분 진행된 듯 움푹 들어간 모습이며, 앞쪽 부두에는 건물 자재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들이 쌓여 있다”고 보도했다. 철거작업 이전에는 호텔에서 내륙 쪽으로 약 700m 떨어진 지대가 초원이었지만, 5일 위성사진에는 건축 폐기물 더미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쌓여 있다.
지난 3월부터 해금강호텔의 해체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후 위성사진에는 건물의 색상이 계속해서 변하며 철거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위성사진에는 대형 중장비가 등장했다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건물 앞쪽에 자리한 대형 크레인이 연결부위를 건물 옥상 쪽으로 쭉 뻗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인 2일 크레인은 사라졌고 주변에는 평소보다 많은 건물 자재가 쌓여 있었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호텔이 철거되고 있다”면서 “대형 크레인이 지붕과 내부 자재를 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정보당국 또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 의도 및 향후 행보에 신중한 접근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항구에 위치한 해금강호텔은 한국 현대아산 소유의 건물로,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10월 금강산 관광지구를 방문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철거를 지시한 바 있다.
정철순 기자
6일 미국의소리(VOA)방송은 민간 위성업체 ‘플래닛 랩스(Planet Labs)’의 지난 5일 자 위성사진을 분석해 “해금강 호텔은 이미 가운데 부분을 중심으로 철거가 상당 부분 진행된 듯 움푹 들어간 모습이며, 앞쪽 부두에는 건물 자재로 보이는 검은색 물체들이 쌓여 있다”고 보도했다. 철거작업 이전에는 호텔에서 내륙 쪽으로 약 700m 떨어진 지대가 초원이었지만, 5일 위성사진에는 건축 폐기물 더미로 추정되는 물체들이 쌓여 있다.
지난 3월부터 해금강호텔의 해체 정황이 포착됐으며, 이후 위성사진에는 건물의 색상이 계속해서 변하며 철거 작업에 속도가 붙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일부 위성사진에는 대형 중장비가 등장했다 사라지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1일 촬영된 위성사진에선 건물 앞쪽에 자리한 대형 크레인이 연결부위를 건물 옥상 쪽으로 쭉 뻗은 모습을 하고 있었는데 다음 날인 2일 크레인은 사라졌고 주변에는 평소보다 많은 건물 자재가 쌓여 있었다. 위성사진 분석 전문가인 닉 한센 미 스탠퍼드대 안보협력센터 객원연구원은 5일 VOA와의 인터뷰에서 “호텔이 철거되고 있다”면서 “대형 크레인이 지붕과 내부 자재를 들어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의 정보당국 또한 북한의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다만 정부는 북한이 공개적으로 입장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그 의도 및 향후 행보에 신중한 접근을 펴는 것으로 알려졌다.
금강산 관광지구 내 항구에 위치한 해금강호텔은 한국 현대아산 소유의 건물로, 2008년 금강산 관광이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방치돼왔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2019년 10월 금강산 관광지구를 방문해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을 싹 들어내도록 하라”며 철거를 지시한 바 있다.
정철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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