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용은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출입 기자단으로부터 총 유효 투표 109표 중 104표의 몰표를 받아 국내 선수 MVP로 선정됐다.
최준용은 SK가 통산 세 번째 정규리그 1위에 오르는 데 앞장선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준용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16점, 5.8리바운드, 3.5어시스트를 남겼다. 득점과 리바운드는 국내 선수 3위, 블록슛은 전체 4위(1.1개)에 올랐다.
최준용은 “재활할 때 응원해준 가족, 동료들, 준비한 것을 보여줄 기회를 주신 전희철 감독님께 감사하다. 제 농구 인생은 이제 시작이다. 조금 더 증명하면서 계속 이 자리에 도전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신인상은 현대모비스의 이우석이 차지했다. 이우석은 109표 중 76표를 얻었다. 고려대 3학년을 마치고 지난 시즌 데뷔한 이우석은 데뷔 첫 시즌 15경기 출전에 그쳐 이번 시즌 신인상 자격을 유지했다. 이우석은 52경기에 나서서 평균 12점, 4.2리바운드, 3.2어시스트를 올렸다. 이우석은 “현대모비스에서 양동근 코치님(2004∼2005시즌) 이후 신인상을 받게 됐는데, 양 코치님의 그 길을 제가 따라 걷겠다. 시간이 지나 MVP도 받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전했다.
감독상은 프로 사령탑 데뷔 첫해에 SK를 정규리그 1위에 올려놓은 전희철 감독이 수상했다. 전 감독은 프로농구 역사상 처음으로 대행 기간을 거치지 않은 순수 사령탑 데뷔 첫해에 정규리그 1위를 차지했다. 전 감독은 “좋은 구단에서 좋은 선수들과 같이 한 덕분이다. 감독이 능력을 발휘하려면 주변 환경과 지원도 좋아야 하는데, 저는 운이 좋은 것 같다.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잃지 않는 지도자가 되겠다”고 말했다.
외국 선수 MVP는 이번 시즌 리그 전체 득점 1위(22.1개)와 리바운드 2위(12.5개)를 남긴 SK의 자밀 워니가 받았다. SK는 국내·외 선수 MVP와 감독상을 모두 휩쓸었다.
아울러 베스트 5에는 최준용, 워니, 이대성(오리온), 허웅(DB), 전성현(KGC인삼공사)이 뽑혔다. 인삼공사의 문성곤과 허웅은 각각 3년 연속 최우수 수비상과 인기상의 주인공이 됐다. 허웅은 또 프로농구 최초로 3시즌 연속 인기상을 받았다.
정세영 기자 niners@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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