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 관련 암발병 5% 줄여줘
금연땐 폐암 위험 21% 감소
담배를 끊기 어려우면 적어도 흡연량을 줄여야 암 발병 위험을 낮출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삼성서울병원 신동욱(왼쪽 사진) 교수,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유정은(오른쪽) 교수 공동 연구팀은 흡연력이 있는 국가건강검진 참여자 89만3582명을 대상으로 암 발생 위험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미국암협회지(Cancer)에 실렸다. 연구팀은 2009년과 2011년 국가건강검진에서 밝힌 흡연력을 토대로 2018년까지 흡연량 변화에 따른 암 발생 여부를 추적 조사했다. 평균 추적 관찰 기간 6.1년 동안 암을 진단받은 5만869명 중 81%가 흡연과 직간접적으로 관련이 있었다. 연구팀은 이들을 하루 평균 흡연한 담배 개비 수를 기준으로 금연군, 감연군, 유지군, 증가군으로 구분한 결과 금연에 성공한 군에서 암 발생 위험이 가장 낮았다. 전체 암을 통틀어서는 6%, 흡연 관련 암은 9%, 폐암은 21%까지 발생 위험을 낮췄다.
다만, 담배를 끊지 못했더라도 흡연량을 줄인 경우 암 발생 위험이 낮아졌다. 흡연량을 50% 이상 감연한 경우 유지군에 비해 전체 암 발생은 4%, 흡연 관련 암은 5%, 폐암은 17% 정도 위험도를 줄였다. 하지만 금연 후에 다시 담배를 피우는 경우에는 이전 흡연량의 50% 이상으로 감연하더라도, 금연 상태를 유지한 경우와 비교해 흡연 관련 암은 19%, 폐암은 48%까지 발생 위험도가 다시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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