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 밝혀

브루나이가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동반자협정(CPTPP) 가입에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고 산업통상자원부가 7일 밝혔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이날 모드 아민 루 압둘라 브루나이 재정경제부 2장관과 화상면담을 한 뒤 “양측은 한국이 CPTPP에 공식 가입을 신청할 경우 긴밀히 공조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브루나이는 CPTPP 가입국이다. 정부는 4월 중 CPTPP 가입 신청서를 제출하기 위해 의견 수렴 등 내부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1개국이 가입해 있는 CPTPP는 전 세계 무역 규모의 14.9%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 협의체다.

양측은 이와 함께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발효 등을 계기로 양국 간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디지털 통상, 기후변화 분야에서도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여 본부장은 또 석유·천연가스 생산국인 브루나이에 최근의 글로벌 공급망 불안정성에 대응하기 위해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공급망 협력을 강화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브루나이의 석유생산량은 세계 41위, 천연가스는 세계 39위다.

박수진 기자 sujininvan@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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