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ed, 3월 FOMC 의사록 공개
매달 950억달러 양적긴축 시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5월부터 월 950억 달러(약 115조7100억 원) 규모의 양적 긴축에 착수할 전망이다. 과거 양적 긴축 사례보다 두 배가량 빠른 속도다. 5월에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도 확실시된다. 전례 없는 공격 긴축 예고에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 하락 마감했다.
Fed가 이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가 “5월부터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때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규모는 월 950억 달러로, 2017∼2019년 양적 긴축 시기의 월 최고 500억 달러 긴축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다.
Fed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3월까지 미 국채 등을 사들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를 실시해 온 바 있다. 그러나 5월부터는 반대로 지금까지 매입했던 자산을 월 950억 달러씩 시장에 되팔아 유동성 흡수에 나선다는 의미다.
5월 빅스텝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다수의 Fed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당초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려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단기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Fed가 5∼6월에 연속으로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매달 950억달러 양적긴축 시사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르면 5월부터 월 950억 달러(약 115조7100억 원) 규모의 양적 긴축에 착수할 전망이다. 과거 양적 긴축 사례보다 두 배가량 빠른 속도다. 5월에는 한 번에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도 확실시된다. 전례 없는 공격 긴축 예고에 시장은 충격을 받았다. 6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나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2% 하락 마감했다.
Fed가 이날 공개한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의 참석자가 “5월부터 2017∼2019년 대차대조표 축소(양적 긴축) 때보다 더 빠르게 대차대조표를 축소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규모는 월 950억 달러로, 2017∼2019년 양적 긴축 시기의 월 최고 500억 달러 긴축보다 약 두 배 빠른 속도다.
Fed는 코로나19 이후 지난 3월까지 미 국채 등을 사들이며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양적완화를 실시해 온 바 있다. 그러나 5월부터는 반대로 지금까지 매입했던 자산을 월 950억 달러씩 시장에 되팔아 유동성 흡수에 나선다는 의미다.
5월 빅스텝도 기정사실로 받아들여진다. 다수의 Fed 위원들은 “향후 회의에서 한 번 이상의 0.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이 적절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의사록에 따르면 Fed는 물가상승률 등을 고려해 당초 3월 FOMC에서 기준금리를 한 번에 0.5%포인트 올리는 빅스텝을 단행하려 했으나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 단기적 불확실성을 고려해 0.25%포인트 인상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에서는 Fed가 5∼6월에 연속으로 빅스텝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임정환 기자 yom724@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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