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해원 기자의 여기는 마스터스

마스터스 상금 3R 끝나고 발표
2, 3년 주기 수익금따라 증액
패트런 입장·우즈 복귀 효과


오거스타=오해원 기자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는 대회 기간 중 상금 규모를 발표한다.

7일 밤(한국시간)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에서 열전에 돌입하는 마스터스는 해마다 수익금을 기반으로 3라운드를 마친 뒤 상금을 공개한다. 2021년 총상금은 1150만 달러(약 140억 원), 우승상금은 207만 달러(25억 원)였다.

86회째인 올해 상금은 늘어날 전망이다. 마스터스는 코로나19 탓에 지난 2년간 관중을 100% 입장시키지 못했다. 2020년 11월 마스터스는 무관중으로 진행됐고 지난해 4월 마스터스는 라운드마다 1만2000명으로 갤러리(패트런)를 제한했다. 반면 올해는 갤러리에게 문을 활짝 열어 하루 약 4만 명이 몰릴 것으로 내다보인다. 여기에 대회 운영 요원과 취재진 등을 합치면 매일 4만5000여 명이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을 찾아온다. 연습라운드까지 포함하면 마스터스위크 1주일 동안 내방객은 30만 명이 넘는다. 오거스타의 인구는 20만 명 좀 넘는다. 내방객이 많으면 당연히 기념품 판매 등 수익이 증가한다.

게다가 올해는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16개월 만에 필드에 복귀, 마스터스를 더욱 달구고 있다. 연습라운드 첫날부터 기념품을 구매하려는 인파가 몰려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 내 5개의 매장 앞엔 긴 줄이 늘어섰다.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에 따르면, 마스터스위크에 팬과 갤러리들은 5000만 달러(609억 원)를 이곳에서 지출한다. 마스터스 출전선수들도 기념품을 사는데 평균 2000달러(244만 원)를 투자한다.

마스터스 상금은 계속 증액됐다. 2013년 총상금 800만 달러(우승상금 144만 달러), 2014년 900만 달러(162만 달러), 2015∼2016년 1000만 달러(180만 달러), 2017∼2018년 1100만 달러(198만 달러)였다. 하지만 2019년부터 3년간 ‘동결’됐고, 이젠 인상할 때가 됐다.

한편 마스터스는 남자골프 4대 메이저대회 중 상금이 적은 편이다. 지난해 PGA챔피언십은 총상금 1200만 달러(우승상금 216만 달러), US오픈은 1250만 달러(225만 달러), 브리티시디오픈은 1150만 달러(207만 달러)였고 올해 플레이어스챔피언십은 2000만 달러(360만 달러)였다.
오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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