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24분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레알 마드리드의 카림 벤제마가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전반 24분 두 번째 골을 터트린 뒤 카메라 앞에서 포효하고 있다. EPA 연합뉴스

■ 유럽 챔피언스리그 1차전

R마드리드, 첼시 3-1로 격파
벤제마, 챔스리그 득점 2위에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의 골잡이 카림 벤제마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역대 4번째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7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3-1로 눌렀다. 벤제마가 모든 득점을 책임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3일 홈인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패하더라도 1골 차이로 막으면 4강에 진출한다. 1992∼1993시즌 챔피언스리그가 개편된 뒤 토너먼트 1차전 원정경기에서 2골 이상 차이로 이기고 2차전 홈경기에서 역전당한 사례는 딱 1번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 4강에서 첼시에 1무 1패로 무릎을 꿇었다.

벤제마는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9, 10, 11호 골을 터트려 세바스티앵 알레(아약스)와 함께 득점 공동 2위를 형성했다. 1위는 12골인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 벤제마는 1958∼1959시즌 쥐스트 퐁텐(10골) 이후 63시즌 만에 챔피언스리그 한 시즌에 10골 이상을 챙긴 프랑스 선수로 등록됐다. 벤제마는 챔피언스리그 역대 득점 4위(82골)로 이 부문 3위 레반도프스키(85골)를 3골 차이로 따라잡았다.

벤제마는 지난 10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과의 16강 2차전에서 3득점을 올린 데 이어 또다시 3골을 퍼부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 2경기 연속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루이스 아드리아누(안탈리아스포르), 리오넬 메시(파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이어 벤제마가 4번째다.

벤제마는 또 올 시즌 모든 대회를 통틀어 37골과 13어시스트를 유지, 2005년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에 50개 공격포인트를 채웠다.

벤제마는 전반 21분과 3분 뒤, 후반 1분 골망을 흔들었다.

비야레알(스페인)은 홈에서 열린 8강 1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을 1-0으로 제압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 무패 행진은 22게임(17승 5무)에서 제동이 걸렸다.

바이에른 뮌헨이 챔피언스리그 원정경기에서 마지막으로 패한 건 2017년 9월 파리전(0-3)이었는데, 당시 파리 사령탑은 우나이 에메리 현 비야레알 감독이었다.

허종호 기자 sportsher@munhwa.com
허종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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