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최재형기념사업회(이사장 문영숙·사진)와 유족들은 올해 광복절을 맞아 연해주 한국독립운동의 대부 최재형 선생 부부합장묘의 국립서울현충원 복원 운동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문 이사장은 이날 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최재형선생 102주기 추모’ 기념사에서 “최 선생의 부인 최 엘레나 페트로브나는 스탈린 강제이주 정책 희생자로 키르기스스탄 비쉬켁 공동묘지에 방치돼 있다”며 “사업회는 키르기스스탄 대한민국 대사관과 협력해 부인 유골 국내 봉환 준비를 마쳤고 후손들 동의서도 받았다”고 밝혔다. 문 이사장은 “부인 유골과 최 선생 우수리스크 집 마당에서 흙 한 줌을 가져오거나, 최 선생의 유품을 애국지사 묘역 108위에 부부합장묘로 복원시킬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정충신 선임기자 csjung@munh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