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방송된 KBS ‘박원숙의 같이 삽시다 시즌3’ 에서는 윤희정·김수연 모녀가 등장했다.
이날 윤희정은 미국에 있는 젊은 아들이 심장마비로 세상과 작별한 이야기를 전하며 모녀는 눈물을 흘렸다. 윤희정은 “19년 동안 아들이 미국에서 살았다. 코로나19 때문에 2~3년을 못 봤다. 그런데 (아들이 세상에) 없는 거 하고는 다르더라”며 “한 4~5개월 지나면 괜찮아질 줄 알았는데 아니더라. 행여 아들 이야기를 할까봐 외출도 자제했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윤희정은 아들이 떠나기 전 이상한 사고를 겪었다고. “어느 날 아들이 연락이 와 부탁으로 외출을 한 적이 있다. 갑자기 아무도 없는데 정문 앞에서 누군가 나를 팍 민 것처럼 길 한 복판에 ‘大’자로 쓰러졌다. 그래서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바로 갔다가 집으로 복귀했는데 아들이 떠났다는 연락을 받았다. 그 이야기에 나는 혼절로 쓰러졌다. 다음날 몸을 보니 가슴 한가운데에 새까만 멍이 들었다. 일주일 동안 울고 나서 ‘이제 그만 울어야지’ 결심하니 멍이 사라지더라”며 가슴 아픈 사연을 전했다.
이어 “딸에게 길 다닐 때 조심하라고 문자를 보낸 시간이 오후 3시 30분인데 아들이 떠난 시간하고 같더라. 소름이 끼쳤다”고 그 당시의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오징어 게임’이 유행하던 때였는데 아들과 알고 지냈던 배우 이정재가 연락이 왔었다. ‘무슨 말이예요. 이게 무슨 일이예요’ 30분 동안 그랬다”며 “시간이 지나니 ‘우리 살아야겠다. 우리가 아들, 오빠 몫까지 열심히 살아가자’라는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이에 박원숙은 “아들을 잃었다. 저와 똑같은 아픔이다. 단기간에 나아지지 않는다. 온갖 감정이 요동친다”며 위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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