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팰리스 대연회장에서 열린 ‘두남재예술융복합 최고위과정’(DACC) 제1기 개강식에서 박수련 두남재 아트센터 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두남재㈜ 제공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팰리스 대연회장에서 열린 ‘두남재예술융복합 최고위과정’(DACC) 제1기 개강 기념 공연에서 두남재 전속 아티스트인 테너 유일선, 소프라노 장서연과 정지철 김자경오페라단 예술감독(왼쪽부터)이 두남재 트리오의 반주에 맞춰 가곡 ‘내 마음의 강물’을 열창하고 있다. 두남재㈜ 제공
‘최고위 과정’은 주로 대학교에서 운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요즘 같은 코로나19 시국에선 정원 채우기도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그런데 민간 문화 관련 기업이 개설한 최고위 과정도 눈에 띄지만, 개강에 앞서 일찌감치 다양한 분야의 기업 CEO들의 신청이 몰려 주목받고 있다.
국내 문화예술인들을 꾸준히 발굴, 후원해 온 두남재㈜가 개설한 ‘두남재예술융복합 최고위과정’(DACC·Doonamjae Artistic Convergence CEO) 제1기 개강식이 6일 오후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 조선팰리스 대연회장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미술과 음악이 어우러진 감성 경영을 위한 예술융합 복합 강좌를 지향하는 DACC는 50명의 다양한 분야 경영인이 참가, 이날 개강을 시작으로 두남재 아트홀 등에서 17주간 진행된다.
DACC의 인기 비결은 뭘까. 오랜 시간 문화예술 전문가들과 교류하며 지식과 정보를 축적해 온 두남재㈜가 마련한 각 분야 최고의 교수진과 수준 높은 강좌 커리큘럼을 보면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전 중앙공무원교육원 원장)을 비롯해 김낙회 한국광고총연합회 회장(전 제일기획 대표이사 사장), 김효근 이화여대 경영대학장, 민은기 서울대 음대학장, 박정원 한양대 음대 학장, 박미자·전승현 서울대 성악과 교수, 이도규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 정하눅 경희대 회화과 교수, 김윤 경기대 회화과 교수, 정지철 김자경오페라단 예술감독, 이재환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단장, 박수련 두남재 아트센터 대표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두남재아트센터와 연계해 순수음악에 관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순수미술에서의 전문성과 융합예술의 복합적인 가능성을 확장해 더욱 품질 높은 문화산업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게 강좌의 목표이자 커리큘럼 강점이다.
이를 위해 DACC는 최근 비즈니스 경영에서 중요한 소양으로 자리 잡은 예술과 인문학에 대한 폭넓은 정보를 제공하는 강좌를 마련한다. 해당 과정에는 강의의 내용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줄 수준 높은 공연과 전시 관람이 포함돼 있으며, 미술과 음악이 결합한 복합적인 순수 예술의 미적 체험을 통해 지식 교류의 장을 선보일 예정이다.
실제 이날 개강 기념 공연에는 두남재 전속 아티스트인 테너 유일선, 소프라노 장서영이 두남재 트리오의 반주에 맞춰 가곡 ‘내 마음의 강물’ ‘보리밭’ ‘축배의 노래’ 등을 불러 관심을 모았다. 이어 이도규 홍익대 미술대학원 교수와 정지철 김자경오페라단 예술감독이 ‘감각적 세계의 즐거움-색과 음의 향연’이라는 주제로 ‘보고 듣고 느끼는 강연’이 진행됐다. DACC 회장을 맡고 있는 윤은기 한국협업진흥협회 회장은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예술은 자연과 사람의 아름다운 조화를 만들고 우리의 일상을 윤택하게 하기에 그 중요성은 이루 말할 수 없다”면서 “각 분야에서 최고 결정권자의 창의적 경영 마인드 함양과 지식 교류를 위한 과정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