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 허종호 기자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2 카타르월드컵 H조 조별리그에서 만날 조국 포르투갈과 대결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벤투 감독은 7일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카타르월드컵 조 추첨 전에 포르투갈과 같은 조가 아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모두 그 이유를 이해할 것”이라며 “포르투갈을 상대하는 기분은 특별하다. 하지만 경기 시작 전까지다. 일단 경기에 돌입하면 다른 경기와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벤투 감독은 “새로운 경험이지만 그 이상은 아니다. 다른 경기처럼 분석하고 최선의 선택을 내릴 것이다. 다만 조국을 상대하기에 정신적으로 다른 부분도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은 카타르월드컵 본선에서 포르투갈, 우루과이, 가나와 H조에 편성됐다. 오는 11월 24일 우루과이와 1차전, 28일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 경기 장소는 1∼3차전 모두 카타르 알 라이얀의 에듀케이션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벤투 감독은 “어려운 조에 편성됐다. 사실 월드컵에서 쉬운 조에 포함되는 건 불가능하다”며 “우리보다 16강 진출 가능성이 큰 2개 팀이 있지만 우리도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싸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7승 2무 1패(승점 23)로 A조 2위를 차지했다. 벤투 감독은 이에 대해 “전체적으로 좋았다. 물론 마무리가 최선은 아니었다. 하지만 최종 10차전(0-1 패배)에서 아랍에미리트(UAE)에 패했다고 해서 나쁘다고 할 수는 없다”며 “이라크와 1차전(0-0)을 이기지 못했기에 많은 사람이 우리를 신뢰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후 좋은 결과를 챙기면서 문제는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벤투 감독은 또 “최종예선을 거치면서 팀과 코칭스태프 모두 발전했다”며 “우리의 방식과 플레이 스타일에 대한 믿음이 생겼기에 조 2위로 본선에 오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대표팀은 카타르월드컵 개막까지 남은 7개월여 동안 조직력을 다져나갈 계획이다. 벤투 감독은 “6월과 9월 평가전을 기다리고 있다. 대한축구협회가 준비한 상대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월드컵 준비를 위해선 지금보다 많은 정보가 필요하다”며 “보통 월드컵은 유럽 리그 종료 후에 열리지만 이번엔 아시아 리그가 끝나고 개최된다. K리그 종료 시점을 모르기에 계획을 구상하는 데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 정보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벤투 감독은 최종 엔트리에 대해서도 “아직 명단이 나오기엔 너무 이르다”며 “여전히 문은 열려 있고, 팀에 가장 도움이 되는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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