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정세영 기자
롯데의 고졸 신인 외야수 조세진(19)이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조세진은 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NC와의 2022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0-0이던 7회 초 1사 만루에서 결승 2타점 적시타를 날려 롯데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전날 패배를 설욕한 롯데는 3연전 시리즈 전적 2승 1패, 위닝시리즈를 만들었다. 롯데의 시즌 성적은 3승 2패다.
조세진의 집중력이 돋보였다. 조세진은 7회 1사 만루 3B-2S에서 상대 구원 투수 김영규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고, 8구째 슬라이더를 받아쳐 2루수 옆을 스치고 중견수 앞으로 향하는 2타점 적시타로 연결했다. 래리 서튼 롯데 감독은 경기 뒤 “조세진은 중요한 순간 필요한 타점을 만들었다. 번트실패로 본인에게 화가 났었을 텐데 그런 상황을 이겨내고 만들어낸 결승타였다”고 조세진의 활약을 칭찬했다.
조세진은 올해 신인왕 후보로 꼽히는 기대주. 조세진은 서울고 시절 주말리그 전반기 타격왕과 최우수선수(MVP) 등을 싹쓸이하며 두각을 드러냈고,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지명을 받았다. 조세진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0.346(26타수 9안타)을 남겨 개막엔트리에 올랐다. 지난 3일 고척 키움전에서 프로데뷔 첫 안타를 날린 조세진은 이날 프로 첫 타점까지 수확했다.
조세진은 경기 뒤 결승타 상황에 대해 “타석 들어갈 때 슬라이더를 노리고 들어갔다. 마지막에 슬라이더가 올 때가 됐다고 생각했고, 좋은 타이밍에 잘 맞았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조세진은 “(프로 무대가) 모든 것이 처음이고 낯설다 보니 하나씩 배워나가고 있다”면서 “첫 경기는 즐기면서 들어갔는데, 안타가 나오지 않아서 내 스윙이 안 나왔다. 오늘은 두 번째 경기여서 부담이 줄었다. 내일부터 사직에서 우리 홈이기 때문에 큰 응원을 받고 플레이를 할 수 있어 즐겁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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