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균형 이뤄낼 방안 청취
박근혜 예방 결정된건 없어”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다음 주부터 대구·경북(TK)을 시작으로 전국 지방 순회 일정에 들어간다. TK 방문 시 윤 당선인이 “찾아뵙겠다”고 밝힌 바 있는 박근혜 전 대통령과의 만남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배현진 당선인 대변인은 8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윤 당선인은 다음 주부터 지역 순회 일정을 시작할 것”이라며 “대구·경북 지역부터 먼저 방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윤 당선인이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를 통해서 각 지역에서 추진하는 중점사업들과 지역들의 고충을 전해 들었는데 지역 방문을 통해 대선 승리를 만들어준 지역민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하겠다는 후보 시절 약속을 지킬 것”이라며 “윤 당선인이 가장 강조하는 지역균형을 새 정부에서 이뤄나갈 방안을 청취해서 앞으로 국정과제에 강력한 어젠다(의제)로 제안하고 실천해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대구·경북 지역 방문 때 박 전 대통령을 예방할 가능성이 나온다. 배 대변인은 “그 부분(박 전 대통령 예방)도 당연히 검토하고 있지만 결정된 바는 전혀 없다”고 답했다. 윤 당선인은 지난달 24일 박 전 대통령이 병원에서 퇴원한 뒤 머물고 있는 대구 달성군 사저에 서일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행정실장을 보내 퇴원 축하 난을 전달했다. 그때 윤 당선인은 “퇴원하시고 사저에 오시길 기다리며 대구·경북 방문을 연기해 왔는데 건강이 허락하신다면 다음 주라도 찾아뵙고 인사드리고 싶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윤 당선인은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한 ‘박영수 특검팀’ 수사4팀장을 맡았고, 문재인 정부 들어 서울중앙지검장에 임명돼 ‘적폐 청산’ 수사를 이끌었다.

송정은·이은지 기자
이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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