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거스타=오해원 기자
임성재가 한국인 최초의 마스터스 우승 도전을 위한 반환점을 성공적으로 돌았다.
임성재는 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내셔널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2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5개로 2타를 잃고 합계 3언더파 141타 공동 2위에 올랐다. 선두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는 5타 차다. 셰플러는 2라운드에 5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136타가 됐다.
임성재는 엄청난 폭우가 내린 뒤 열린 1라운드에서 5언더파 67타를 쳤다. 임성재의 성적은 2014년 빌 하스(미국)의 4언더파 68타 이후 최근 8년간 마스터스 1라운드 최고 성적이었다. 임성재의 1라운드 페어웨이 정확도는 85.7%, 그린 적중률도 72.2%나 됐다.
하지만 2라운드는 완전히 다른 컨디션에서 경기했다. 코스는 건조해졌고, 바람은 더욱 강해졌다. 이날 오거스타의 최대 풍속은 시속 48㎞에 달했다. 임성재가 2라운드에 최대한 스코어를 지키겠다는 계획을 세운 이유다. 결국 임성재의 2라운드 페어웨이 정확도는 64.3%, 그린 적중률은 50%로 크게 떨어졌다.
임성재는 “바람을 신경 쓰느라 어제보다 어려운 경기였다”면서 “공격적으로 하기보다 안전하게 경기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스코어를 지키자는 전략으로 경기한 것이 도움이 됐다. 3라운드가 가장 중요한 데 순위를 지키는 것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김시우는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고 2오버파 146타 공동 23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김시우는 “전반에 원하는 대로 경기한 것이 타수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됐다”면서 “컷 통과가 목표였는데 만족스럽다. 남은 이틀은 오늘 전반처럼 경기하면 최대한 스코어를 줄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감추지 않았다.
올 시즌 마스터스에 출전한 3명의 한국 선수 중에는 첫 출전에 나선 이경훈만 컷 탈락했다. 이경훈은 3타를 더 잃어 5오버파 149타로 짐을 쌌다.
세계랭킹 1위 셰플러는 생애 첫 마스터스 우승과 함께 시즌 4승 도전에 나섰다. 지난해 우승자인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2011년 마스터스 챔피언 샬 슈워츨(남아프리카공화국), 셰인 라우리(아일랜드) 등이 임성재와 공동 2위에 어깨를 나란히 했다.
타이거 우즈(미국)는 2라운드에 2타를 잃었지만 합계 1오버파 145타 공동 19위로 16개월 만의 PGA투어 복귀전에서 컷 통과에 성공했다. 하지만 우승 후보로 꼽혔던 브룩스 켑카, 조던 스피스, 잰더 쇼펄레, 브라이슨 디섐보(이상 미국) 등은 나란히 컷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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